"변기 시트보다 세균 12배 많다"… 거실에 하나씩 꼭 있는 '이 가구', 천식 유발 주범

입력 2024.05.04 07:00
소파
소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천식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마스크 착용을 하면서 천식 환자가 줄었는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다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천식은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어 예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우선 천식은 ​발작적인 기침, 호흡곤란, 천명, 가슴 답답함 등을 주로 호소하는 만성 기도 질환을 말한다. 폐 기능 검사, 기관지 유발 시험 등을 통해 기도 과민성 혹은 기도 염증 등을 평가해 진단한다. 성인 천식의 치료 목표는 환자가 천식 조절 상태에 도달하고, 최소한의 약물로 천식 조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천식 환자는 경구형 치료제, 흡입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천식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간접흡연을 최대한 피하고,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오염물질 노출도 주의해야 한다. 집에서는 '소파'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파에는 변기 시트보다 12배 많은 세균이 서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미국의 스콧 맥도갈 약사는 "소파 쿠션과 그 아래 공간들에 수많은 먼지가 모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먼지가 천식을 유발하는 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카펫도 주의해야 한다. 맥도갈 약사는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먼지·진드기 등이 카펫 섬유 조직 깊숙이 숨어있다"며 "카펫 때문에 거실이 진드기가 번창하는 환경으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천식 예방을 위해서 소파 천을 규칙적으로 빨고, 먼지를 털어줘야 한다. 처음 소파를 선택할 때 천 소파보다는 가죽 소파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펫 역시 청소가 어렵기 때문에 아예 깔지 않거나, 물세탁이 쉬운 매트로 대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대한의학회와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천식 예방·관리를 위한 7대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실내는 청결하게 유지, 대기오염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천식 원인 및 악화 요인을 검사로 확인한 후 회피한다 ▲금연하고, 간접흡연도 최대한 피한다 ▲감기 예방을 위해 손을 잘 씻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치료는 의사 지시에 따라 시행하고, 악화 시 대처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