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연의 심장을 걷고 느낀다… 오제 닛코 힐링 트레킹 여행

입력 2024.05.02 09:41   수정 2024.05.02 09:41

6월에 떠나는 일본 힐링 여행 4일

일본 혼슈 한가운데에는 '일본 자연의 심장'이라 불리는 오제와 닛코 국립공원이 있다. 고원 습지와 화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있어 일본 열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일본인들은 '이곳을 보기 전엔 일본의 아름다움을 말하지 말라'고들 한다. 오제와 닛코의 대자연은 거대하지만 위압적이지 않다. 귀가 꽉 막힌 듯한 적막감과 엄마 품에 안긴 듯한 포근함이 있다. 접근성이 나빠 관광객도 거의 없다. 오롯이 자연과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오제 국립공원의 가장 큰 습원인 오제가하라 습원을 따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목도가 보인다. /비타투어 제공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오는 6월 10일 '오제 닛코 힐링 트레킹 4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제와 닛코의 품속을 하루 4시간 정도씩 느리게 걷는 여행이다. '일본답게' 트레일이 목조 데크 등으로 잘 정비돼 있어 걷기가 편안하다.

도치기현, 군마현, 니가타현, 후쿠시마현에 걸쳐 있는 오제 국립공원은 해발 1400∼1600m의 산허리를 따라 크고 작은 늪이 띠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화제가 된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은 지게 위에 산더미 같은 짐을 실어 산장까지 옮기는 직업 '봇카'의 인생을 그렸는데, 현재는 오제 국립공원에서만 봇카가 남아 있다. 오제 지역의 특이한 자연경관은 5만여 년 전 지역 내 가장 높은 봉우리 하우치가다케(2356m)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내린 용암과 토사가 다다미강 물줄기를 막으면서 만들어 졌다. 오제의 습원 중 가장 규모가 큰 오제가하라는 수채화를 펼쳐놓은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닛코 국립공원은 해발 2578m의 닛코시라네산을 비롯해 난타이산, 노혀산, 오나마고산 등 크고 작은 화산들이 모여 있는 화산지구이다. 산기슭을 따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젠지호수, 스마누바 등의 호수 늪지와 게곤노타키, 류즈노타키, 유타키 등 장대한 폭포가 일품이다.

참가자들은 아인슈타인이 머물렀던 150년 전통의 닛코 카나야 온천 호텔, 오제 습원 한 가운데 있는 오제 온천산장, 산과 호수와 폭포에 둘러싸인 카메노이닛코 온천 호텔에 숙박한다. 국립공원 지역 내에서는 최상급 숙소들이다. 대도시의 특급호텔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래된 온천과 흩뿌린 듯한 밤하늘의 별, 아침 안개의 신선한 닿음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