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해병대 남편, 아이 있는 집에서 전자담배 흡연… “아이에게 위험해”

입력 2024.04.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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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4에 출연한 남편이 아이가 있는 집에서 실내 흡연을 해 충격을 줬다./사진=MBN ‘고딩엄빠4’ 캡처
고딩엄빠4에 출연한 남편이 아이가 있는 집에서 실내 흡연을 해 충격을 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안소현·김지홍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 김지홍은 이날 방송에서 안방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아내 몰래 전자담배를 피우다 걸려 스튜디오 출연진의 분노를 샀다. 김지홍은 “담배 피우는 것까지고 왜 뭐라고 하냐”며 화를 냈고, 밖으로 나가는 척을 하다가 현관 흡연을 재차 시도했다. 이어 그는 “전자담배에서는 냄새가 안 난다”고 했다. MC로 출연한 박미선은 “실내 흡연은 절 때 용납될 수 없고 아이는 왜 생각하지 않느냐”고 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영은 심리상담사도 “가장 큰 문제는 남편에게 문제의식 자체가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자담배가 몸에 덜 해롭다는 생각에 공공장소나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는 본인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들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멀리하는 것이 좋다.

전자담배도 엄연히 담배의 일종으로 일반 연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유해 물질을 내뿜는다. 특히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을 단순한 수증기로 착각하고 실내 흡연을 하거나 에어로졸을 거리낌 없이 마시곤 하는데, 궐련 담배와 동일하게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에어로졸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전자담배가 만드는 미세먼지도 건강에 해롭다. 질병관리청과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건축환경연구실의 공동 실험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의 미세먼지 생산량은 한 개비당 17만2845㎍으로 일반 연초(1만4415㎍)보다 훨씬 많았다. 게다가 담배로 인한 미세먼지는 흡연자의 폐에 남아 시간이 흘러도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 5분 뒤 흡연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정상 수치를 한참 웃도는 781㎍에 달했다. 흡연자와 가까이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 있다.

특히 전자담배로 인한 3차 흡연의 위험성도 존재한다. 담배를 피우고 오면 자연스럽게 흡연자의 옷, 피부, 머리카락, 주변 사물 등에 독성 물질이 옮거나 쌓이게 되고, 이때 흡연자와 접촉하면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당연히 집에서 피우면 더 큰 피해를 유발한다. 유해 물질들이 집 안 침구류, 벽 등 주변에 그대로 쌓여 동거인이나 가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성인보다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는 3차 흡연에 취약해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실내 전자 담배 흡연을 더욱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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