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짭짤해 인기 많은 '이 음식'… 치매 위험 높인다?

입력 2024.03.28 17:15
프라이드 치킨과 감자튀김이 그릇에 함께 담겨 있는 모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름을 재사용해 조리하는 튀김 음식이 뇌 퇴행을 촉진시켜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타밀나두 중앙대학교 Kathiresan Shanmugam 박사 연구팀은 암컷 쥐를 표준 사료 그룹, 표준 사료에 가열되지 않은 참기름 첨가한 그룹, 표준 음식에 가열되지 않은 해바라기유를 첨가한 그룹, 표준 음식에 재가열한 참기름을 0.1mL 첨가한 그룹, 표준 음식에 재가열한 해바라기유를 0.1mL 첨가한 그룹으로 나눠 각각을 30일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재가열된 참기름이나 해바라기유를 섭취한 그룹은 간에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증가했고, 결장이 크게 손상됐다. 연구팀은 "재가열된 기름을 섭취한 그룹은 간 지질 대사에 큰 변화가 생겼고, 뇌에 오메가3 지방산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재가열한 기름을 섭취한 쥐뿐 아니라 그 자손 쥐의 뇌 조직에 신경 퇴행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Shanmugam 박사는 "재가열한 기름을 오래 섭취하는 것이 자손의 뇌 신경 퇴행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번 실험으로 처음 입증됐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튀김 음식을 만들 땐 대부분 기름을 여러 번 재사용한다. 그러면 기름의 천연 항산화 효과 등이 사라지고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미드, 과산화물 등 유해 성분이 생길 수 있다. 기름을 재가열해 튀겨 먹는 대표적인 안기 음식으로는 감자튀김, 프라이드 치킨 등이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학회 연례 회의' Discover BMB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