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것’ 노출이 당뇨병 위험 키운다[밀당365]

입력 2024.03.21 15:41
전자담배 들고 있는 청소년
태아 때부터 청소년기까지 담배 연기에 많이 노출될수록 추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태아 때부터 청소년기까지 담배 연기에 많이 노출될수록 추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하이 자오통 의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 시작 당시 당뇨병이 없던 47만5957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검토해 출생 전 흡연 노출과 아동기(5~14세) 또는 청소년기(15~17세)의 흡연 노출과 당뇨병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출생 전 혹은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 출생 전 노출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2% 높았다. 아동기에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두 배 높았다.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57% 높았다.

위 연구는 관찰 연구로 진행돼 어린 시절 담배 연기 노출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기전을 밝혀내지는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의 담배 연기 노출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지만, 담배 연기 노출이 당뇨병을 유발한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아직 추가 검증이 필요한 연구지만, 협회는 평생 동안 담배 연기 노출을 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Epidemiology and Prevention, Lifestyle and Cardiometabolic Scientific Sessions 2024’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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