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젖꼭지)는 색과 모양이 다를 뿐 피부의 일종이다. 유두에 가벼운 상처가 나면, 손등에 상처가 난 것과 같이 다시 재생된다. 하지만 피부가 진피층 이상 깊게 유실됐을 때 복원이 어렵듯 유두도 형태를 잃을 정도로 유실되면 재생이 힘들다.
보통 유방암 수술을 할 때 유두가 많이 잘린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암이 유선 조직을 따라 자라다 보니 모유가 나오는 길목과 함께 유두를 함께 잘라낼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유두가 붙어있다면 잘 봉합해 주면 되지만, 완전히 잘렸다면 유두 재건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변 조직을 통해 유두를 재건할 경우, 유두 디자인을 한 후 피부를 당겨 유두 모양에 맞게 봉합한다. 반대편 유두를 이식해 유두를 재건하는 방법도 있다. 곽 원장은 "유두 재건이 끝난 후에는 의료용 문신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문신은 자연스러움을 위해 유륜, 유두 중심, 유두 위쪽 부분의 색을 다르게 해 착색시킨다.
유두가 상처를 입을 때도 있다. 실제 마라톤 경기를 뛰는 사람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땀 때문에 유두와 옷이 밀착된 채 계속 쓸려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스포츠 테이프나 일회용 반창고를 붙이는 게 좋다. 곽인수 원장은 "유두가 갈라지거나 피가 나는 것은 대부분 의류 자극 때문"이라며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피부염 등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옷에 쓸려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때는 보습에 신경 쓰고 속옷을 자주 교체해야 한다. 이어 그는 "세균이나 진균감염에 의해 유두가 붓고 빨개지며 진물이 날 수도 있다"며 "이때는 병원을 찾아 꼭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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