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희, 호텔 뷔페에서 '달걀' 요리만 여러 개 담아… 건강에 얼마나 좋길래?

입력 2024.03.18 13:53
안소희
가수 겸 배우 안소희(31)가 호텔 뷔페에 방문해 식단을 철저히 사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안소희’ 캡처
가수 겸 배우 안소희(31)가 호텔 뷔페에 방문해 식단을 철저히 사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안소희’에는 ‘호텔 조식 뷔페 리뷰, JW 매리어트 서울 플레이버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안소희는 “먹고 싶은 건 너무 많지만, 평소 아침마다 먹는 음식들을 담고 다른 음식을 추가하려 한다”며 삶은 달걀, 스크램블 에그, 오믈렛 등 여러 달걀 음식을 그릇에 담았다. 그는 “아침에 먹는 음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항상 영양가가 높은 달걀을 꼭 먹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안소희가 아침마다 챙겨 먹는 달걀은 건강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

달걀은 근육 성장에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다. 달걀 하나의 흰자에는 단백질이 3.5g 함유돼 있고, 지방은 거의 없다. 단순히 체지방 감량이 목표인 사람보단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미국 체력관리학회(NSCA)는 체중 1kg당 0.8g의 하루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는데, 성인 여성의 경우 달걀 두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 노른자에는 ▲비타민A·D·E·K ▲비타민B12 ▲엽산(비타민 B9) 등 달걀에 들어있는 영양 성분이 응축돼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노른자의 수용성 비타민인 콜린 성분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활성화해 기억력과 근육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 외에도 철, 아연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며, 오메가3지방산과 두뇌, 신경조직을 만드는 인지질도 많이 들어있다.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하루 권장 달걀 섭취량으로 달걀 1개 또는 달걀 흰자 2개를 권고하고 있다.

달걀을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어떤 형태로든 익혀서 먹는 게 좋다. 날달걀을 섭취하면 흰자의 단백질 성분 아미딘이 장에서 비오틴과 결합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 남성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가 생기기 쉽다. 달걀을 익히면 아미딘이 활성화되지 않아 비오틴 흡수가 잘 이뤄진다. 날달걀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트립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이 있어 체내 단백질 흡수와 근육 생성에도 좋지 않다.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달걀노른자 섭취에도 주의해야 한다. 달걀 한 개의 노른자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이 300mg 정도인데, 달걀 두 개만 먹어도 기준을 넘게 된다. 고지혈증 등의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달걀 섭취에 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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