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렇게' 마셔야… 암 위험에서 벗어난다

입력 2024.02.23 09:45
컵에 담긴 커피
커피/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는 '국민 음료'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특히 점심 이후에는 너도나도 카페에 모여들어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커피를 잘못 마시면 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두 가지'를 기억하는 게 좋다.

첫째는 너무 뜨거운 커피를 반복해서 마셔선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커피뿐 아니라 모든 음료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뜨거운 커피를 반복해서 마시면 식도암이 높아질 수 있다. 국제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뜨거운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2.7배 컸고, 뜨거운 커피,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각각 5.5배, 4.1배 컸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따라서 뜨거운 음료가 식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식도 점막 세포가 손상되면서 암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뜨거운 커피 한두 잔으로 문제되진 않지만, 반복적으로 마시는 습관은 버리는 게 좋다.

강하게 로스팅한 원두보다는 약하게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원두를 강하게 로스팅하면 아르릴아마이드 등의 발암물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는 유명 커피 회사들에게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컵에 붙이라"고 명령한 바 있다. 생원두를 볶을 때 생성되는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캘리포니아 법령에서 규정한 발암물질에 해당하며,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의 높은 함유치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겐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하게 로스팅했는지, 약하게 로스팅했는지는 커피 맛으로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하다. 강하게 로스팅한 커피일수록 쓴맛이 난다. 반대로 약하게 로스팅한 원두 커피에서는 신맛이 난다. 따라서 발암물질이 조금이라도 염려된다면 산미가 풍부한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약하게 로스팅한 커피일수록 커피 원두 속 클로로겐산이 덜 파괴된다는 장점도 있다. 클로로겐산은 콜레스테롤 억제, 항산화, 항암 효과를 발휘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가볍게 로스트한 커피의 추출물이 다른 로스트 커피 추출물보다 염증성 질환 원인인 '종양괴사인자-알파'와 '인터루킨-6'수치를 덜 증가시켰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