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그림 그리던 시기에 '이 질환' 앓았다"… 치료 미루면 심장질환 생길 수도

입력 2024.02.22 14:20
갑상선항진증이 있다고 말하는 박신양
배우 박신양이 화가로 활동하던 중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았다고 밝혔다./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캡처
배우 박신양(56)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10년 동안 화가로 생활한 근황을 공개했다. 박신양은 당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박신양은 "처음에는 '정신력으로 이기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며 "심각해지니까 하루에 30분을 서 있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유재석의 질문에 박신양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어떤 증상으로 알 수 있을까?

◇신체·정서적 증상 다양… 치료 미루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 수준보다 많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진대사 등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에서 분비된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신경질이 늘고 ▲불면증이 생기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신진대사가 증가하면서 땀이 많이 나 습진, 가려움증, 발냄새 등이 심해지기도 한다. 성별에 따라 구체적인 증상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여성은 월경의 양이 줄거나 없어지며, 남성은 아주 드물지만 여유증(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부정맥,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 주위에 혹 같은 멍울이 생기고 안구가 튀어나오는 등 외형적 변화도 생길 수 있으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으로는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 꼽힌다. 그중 가장 흔하게 알려진 질환은 '그레이브스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호전, 뜨거운 공간 피해야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받으면 크게 ▲약 복용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등 3가지 방법으로 치료한다. 보통 약 복용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항갑상선제(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는 약)를 복용한다. 2~4개월 복용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치료를 2~3년 정도 더 진행한다. 또 방사선 요오드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은 갑상선 세포의 성장과 기능을 떨어뜨려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쓰인다. 수술은 갑상선비대가 심하거나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환자가 원치 않을 경우 사용하는 방법으로, 갑상선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다.

한편,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사우나 같은 뜨거운 공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땀을 과도하게 흘려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체액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지거나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실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