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중 ‘때’ 밀어야 개운한데… 피부 건강엔 최악이라고?

ÀÔ·Â 2024.02.14 16:29
때 밀고 있는 뒷모습 사진
때를 자주 밀면 상피세포가 제거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샤워를 할 때마다 때를 미는 사람이 많다. 때를 밀면 오래된 각질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피부가 매끈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를 밀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br><br>때는 표피의 각질층, 땀, 피지가 공기 중 먼지와 만나 피부에 쌓이면 생긴다. 문제는 주기적으로 때를 미는 사람들은 대부분 강하게, 자주 때를 민다. 때수건 등으로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면 상피세포까지 제거된다.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상피세포가 벗겨지면 수분과 탄력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질 수 있다. 각질층이 심하게 벗겨지면 손상된 피부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피부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nbsp;<br><br>특히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건선 등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진 사람이 때를 밀면 자극이 가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건선 환자, 백반증 환자는 피부를 문지르는 과정에서 증상이 다른 부위로 확대될 위험도 있다. 이밖에 노인, 당뇨병, 고혈압, 콩팥질환 환자 또한 때를 민 후 건성습진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br><br>피부에 쌓인 먼지와 분비물은 샤워만으로도 씻어낼 수 있다. 오래된 피부 각질 역시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추가로 각질을 제거하고 싶다면 각질 제거용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br><br>그럼에도 때를 밀고 싶다면 1년에 2~4회 정보만 밀도록 한다. 몸은 30분 정도만 불리고, 부드러운 천으로 피부 결에 다라 약하게 밀어낸다. 때수건 등으로 피부가 빨개질 때까지 세게 문지르거나 자주 때를 미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때를 밀고 난 후에는 몸에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그래야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고, 보습제가 피부에 잘 스며들면서 습윤 효과를 높여 피부 표피 사이 보습 방어막을 강화할 수 있다.<br><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