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의료 파업 동참 본격화?… 전공의 단체, 비대위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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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단체가 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전공의 단체/뉴스1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총파업이 계속 거론되는 가운데 파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공의 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선언했다. 전공의 단체는 앞서 의대 정원 확대 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실제 의료파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대전협은 지난 12일 진행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제2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이사, 국원 전원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건'에 대해 참석한 194단위 중 찬성 175단위, 기권 19단위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박단 대전협 회장을 제외한 부회장 박명준, 정책이사 고현석, 정책이사 오연우, 정책이사 이혜주, 수련이사 최세진, 복지이사 김경중, 대외협력이사 김민수를 비롯한 국원 전원이 사퇴하고 이날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의 경우, 의대 증원 결정이 발표된 6일 이필수 의협회장이 즉각 사퇴를 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바 있다.

다만, 대전협은 파업 등 집단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진 않았다. 복지부는 이에 안심하는 분위기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3일 전날 전공의 단체의 임시총회와 관련해 "집단행동 표명이 없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자 곁을 지키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 수 있도록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 단체는 총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이 140여개 수련병원 1만여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시행한 단체행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2%가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빅5' 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소속 전공의의 전체 참여율은 86.5%, 전국 17개 국립대병원 전체 참여율은 84.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