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절제한 여성… "뼈 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입력 2024.02.02 14:38

육진성 교수팀 연구 결과, 자궁절제술 후 7년 이내 골다공증 위험 28% ↑

자궁 모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수술 후 7년 동안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3년부터 2011년 사이 40~59세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 1만2955명과 받지 않은 여성 1만2955명을 비교 분석, 최대 17년 동안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진단 여부와 골절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이 자궁을 절제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처음 7년 동안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약 28% 증가했다. 하지만 7년 이후에는 양 그룹 간의 골다공증 발병 위험 차이가 없어졌다. 또한 자궁절제술과 척추, 골반 골절 위험 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육진성 교수는 "이 연구는 자궁절제술과 골다공증 간의 관계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7년 이후 골다공증 위험 감소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칼슘 보충제 등의 역할을 시사하며, 이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이어 "7년 이후 골다공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불안감을 줄이고 수술 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골다공증 위험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골다공증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절제술을 시행하면서 난소나 난관 등에 대한 수술을 동시에 한 경우에는 7년 이후에도 높은 골다공증 위험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소의 기능이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