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쫙 당겨준다는 '리프팅'… 대체 원리가 뭘까?

입력 2023.12.28 10:59
턱 부근에 손 올리고 있는 여성 하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자신의 외모 노화 정도에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나이 들수록 피부가 처져서 고민인 사람이 많다.  

실제 얼굴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 노화 현상은 피부 처짐이다. 얼굴살은 인대 조직에 의해 뼈와 붙어있는 부분이 단단하게 조여져 있는데 나이가 들면 이 부분이 헐거워지고 중력에 의해 처진다. 40대가 지나면 상안면부를 시작으로 중안면부, 하안면부 순서로 노화가 진행된다. 이 중에서도 하안면부가 처지면 인상까지 변할 수 있다. 이마에서부터 처지기 시작한 피부의 영향으로 하안면부의 피부도 점차적으로 늘어지고 지방이 쌓이면서 턱 선이 울퉁불퉁해진다. 여기에 피부의 재생력과 탄력까지 떨어져 팔자주름과 마리오네트 라인이 깊어지고 둔탁한 인상이 될 수 있다. 

처진 얼굴 피부가 다시 탄력을 되찾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노바기 성형외과 권희연 원장은 "노화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가 아니라면 홈케어나 보톡스·필러 등 시술을 하거나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며 관리가 가능하다"며 "다만, 피부가 급격한 노화로 많이 처졌다면 리프팅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안면부 리프팅은 크게 '비절개식'과 '절개식'으로 나뉜다. 초음파나 고주파를 이용하는 비절개식은 피부 처짐 정도가 심하지 않고, 흉터가 남지 않길 바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부기나 멍이 적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술 효과가 크지는 않다.

절개식은 노화가 진행된 정도에 따라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피부가 많이 처지지 않았고 절개 흉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탄력밴드 리프팅이 적합하다. 탄력밴드 리프팅은 머리카락 부분 피부를 절개해 최소 박리를 한 다음 탄력밴드를 입꼬리까지 걸어당기는 수술이다. 남는 피부를 자르고 봉합하면 흉터가 크게 남지 않고 비절개식보다 큰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과다한 박리를 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피부 처짐이 심하고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은 사람은 안면거상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귀와 가까운 부위를 절개해 피부를 일정 부분 박리한 후 피부와 피부 밑 조직을 분리해 불필요한 지방 및 피부를 제거하고, 유지 인대와 처진 근막층까지 끌어올려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리 양이 많을수록 회복 속도는 늦지만 효과는 크다. 목 피부까지 당길 수 있기 때문에 늘어난 목 피부나 주름의 개선도 가능하다.

권희연 원장은 "안면거상술은 효과가 큰 만큼 위험도 따르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을 낮추면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적절한 양을 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세한 힘 조절이 중요한 수술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