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호떡을 김 포장 비닐에 넣어줬다”… 무슨 사연이?

입력 2023.12.07 17:26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한 시민이 호떡을 봉지에 넣어줬다고 온라인 상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뒤늦게 리사이클 포장지라는 사실을 알게돼 화제다. 

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A씨는 “방금 호떡을 샀는데 아저씨가 무슨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줬다”며 호떡이 들어있는 비닐 봉지 사진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 호떡 봉투 표면에는 김밥용 김 포장지에 그려진 문구와 사진이 인쇄돼 있었다. 김밥 실물 사진과 함께 김밥이란 글씨도 적혀있다.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은 "옛날 통닭도 저 봉투에 넣어서 준다. 쓰레기 비닐 봉투가 아니고 공장에서 잘못 만들어진 봉투"라면서 "원래는 김 포장지이지만 가끔 날짜 잘못 찍히거나 앞뒤 안 맞게 만들어지면 봉투만 싸게 판다. 음식을 담는 비닐이 맞다"고 설명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음식물 담는 포장지인데 소독을 확실하게 한다", "일반 비닐봉투가 아니고 아마 제조 공장에 아는 분 있어서 파본을 가져다가 쓰는 것일 듯"이라고 했다.

과거에도 치킨을 주문한 손님이 조미김 봉투 포장을 보고 "너무 입맛 떨어지게 한다. 설마 먹고 남은 봉투를 쓰는 거냐"고 지적한 적이 있다. 이에 가게 사장은 "요즘처럼 일회용으로 말 많아지는 때에는 리사이클 용품도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오히려 그 봉투가 보온 기능과 기름도 새지 않고 부피도 크지 않아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