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장타 치는 법’ 시니어 골퍼가 따라하다 땅 치고 후회할 수도

'골닥' 서경묵의 골프 이야기

골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시니어 골퍼들 중 ‘비거리가 좀 더 나오면 좋겠는데’, ‘좀 더 정확하게 치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시간이 생기면 유튜브에서 ‘장타 치는 법’ 등을 보면서 따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너도 나도 따라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무작정 따라하다 오히려 몸에 무리가 생기면 땅을 치고 후회할 수 있다. ‘나를 따라하라’는 식의 레슨 또한 마찬가지다. 50·60대 시니어의 근골격계 상태는 젊은 레슨 프로의 상태와 다르다.

‘골프의 제왕’ 잭 니클러스. 전성기 시절 그의 스윙은 호쾌하고 멋있었지만 슈퍼시니어인 그의 지금 스윙은 그렇지 않다. 몸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이런 말이 있다. ‘완벽한 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완벽한 결과의 샷만 있다.’ 스윙 폼이 좀 어색해도 완벽한 결과를 내면 된다. 비거리가 짧아도 점수 차로 젊은이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골프다. 개인의 고유한 폼이 있으며, 세월이 지남에 따라 폼도 변하게 된다. 그렇기에 기본은 지키되, 무조건 젊은 프로의 멋진 스윙을 따라하려 해선 안 된다.

그런 점에서 2000년대 들어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던스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던스윙은 바비 존슨, 월터 하겐의 전설적인 클래식 스윙과 비교해보면 하체보다 몸통을 꼬아서 치는 ‘바디 턴(body turn)’ 스윙이다. 하체를 최대한 고정시킨 상태에서 요추부 뒤틀림을 이용해 힘을 축적한 뒤 임팩트 때 힘을 집중하는 것으로, 시니어 골퍼가 이런 스윙을 하면 허리 부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섣부르게 따라해선 안 된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연근감소증, 관절염, 골다공증이 있거나 향후 이 같은 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는 시니어들이 허리 통증 없이 클래식 스윙을 하고 집에서 허리 주위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기상 전과 취침 전에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운 뒤 양팔을 벌리고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린다. 이후 몸통을 천천히 10회 정도 좌우로 기울인다. 다음은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구부려 발을 바닥에 대고 허리를 들어 올린다. 허리를 최대한 공중에 들어 올린 뒤 4~5초 멈추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20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배 밑에 베개를 깔고 엎드려 팔과 다리를 쭉 펴고 배트맨이 날 때처럼 상체와 하체를 들어 올린다. 마찬가지로 몇 초간 자세를 유지했다가 풀어주기를 20여회 반복한다.

이런 운동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다 보면 허리 코어근육과 복근, 엉덩이 근력이 향상돼 허리 통증 없는 스윙이 가능해질 확률이 높다. 지구력·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통증 없는 멋진 시니어 스윙 또한 나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