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나이에 쌍둥이 출산, 우간다 여성… 어떻게 가능했나?

입력 2023.12.01 13:59
나무콰야 출산 직후 모습
우간다에 사는 사피나 나무콰야는 지난 11월 29일 70세의 나이에 쌍둥이를 출산했다./사진=BBC
우간다 70세 여성이 최근 쌍둥이 출산에 성공해 화제다.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피나 나무콰야(70)는 지난 11월 29일 우간다 여성국제출산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다. 나무콰야는 시험관 아기 시술로 임신을 성공해서 제왕절개로 무사히 출산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성의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수정 과정을 인체 밖에서 인위적으로 이루어지게 해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주치의였던 에드워드 타말레 살리는 "아프리카 최고령 산모인 70세 여성이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한 것은 놀라운 의학적 성과"라며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나무콰야는 과거 유산을 경험했고, 1992년 남편과 사별했다. 이후 1996년에 재혼했지만, 그는 불임으로 아이를 낳지 못했다. 나무콰야는 "다른 가정의 아이들을 돌봐준 적이 많은데, 자라는 모습을 모두 지켜봐도 결국 나를 알아주지 않았다"며 "나중에 나이 들어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변의 시선에 지난 2020년 임신을 결심했다. 그리고 시험관 아기 시술로 딸을 출산했다.

나무콰야는 "(내가) 70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체외수정에 쓰인 난자가 기증받은 난자인지, 나무콰야가 젊을 때 냉동해둔 자신의 난자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본래 폐경기를 겪으면 임신이 불가하다. 하지만 시험관 아기 시술처럼 체외수정을 한다면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임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인도에서 74세 여성이 시험관 아기 시술로 쌍둥이 자매를 낳아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