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생존율, 혈액검사 수치 계산해 예측 가능"

입력 2023.11.29 16:56
난소암
난소암./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난소암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으로 환자가 재발하거나 사망할지 등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ELIM은 항암치료 중 환자의 종양 표지자 혈액검사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개념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그리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포토풀루(Fotopoulou)교수 공동연구팀은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난소암의 화자 예후와 치료 반응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7개 연구 14만 444명 난소암 환자 데이터를 메타분석해 KELIM의 통합된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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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의 개념과 유용성./사진=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그 결과,  KELIM에서 좋은 예후 그룹에 해당되는 환자가 실제로도 암으로 인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나쁜 예후 그룹에 비해 약 5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난소암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인 PARP 저해제나 베바시주맙(혈관생성억제제)에 대한 반응도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KELIM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환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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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KELIM)으로 분석한 나쁜 예후 그룹에 비해 좋은 예후 그룹의 실제 재발·사망 위험 분석./사진=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조현웅 교수는 "이번 연구로 KELIM이 환자의 치료반응을 미리 예측해 항암제와 표적치료를 포함한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는 "앞으로 KELIM을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해 환자 맞춤 정밀의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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