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큼' 헛기침 습관… 목에 용종 만들어

입력 2023.11.29 08:30
목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헛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는 습관은 성대에 매우 안 좋다. '성대폴립(Polyp)'이라고 부르는 용종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헛기침을 하면 성대는 급격히 조여지고, 폐에 모였던 공기는 한 번에 입 밖으로 나와 점막이 과도하게 마찰하게 된다. 이때 성대가 자극받아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며 용종이 생길 수 있다. 생기면 목소리가 쉬거나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곤 한다. 여러 개 생기면 호흡 곤란을 경험할 수도 있다.

성대폴립을 완화하려면 가급적 목을 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발성해야 한다. 폴립 크기가 너무 크면 주사나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평소 헛기침을 습관이 아닌 이물감 등으로 자주 한다면,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가래가 원인이라면 수시로 물을 많이 마셔 가래 점도를 낮춰야 한다. 수건에 뜨거운 물을 적셔 코를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를 따뜻하게 하면 코 점막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던 점액질이 줄고, 코 점막 부기가 빠져 가래가 쉽게 내려가게 된다. 명확히 가래가 원인이 아닌데 목에 이물감이 계속될 땐 성대, 위장, 식도 등에 질환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헛기침을 자주 했을 땐 후두 마사지를 해주는 게 성대폴립 예방에 도움이 된다. 턱과 목젖 사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은 뒤,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된다. 물을 자주 마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 점막이 건조하면 성대가 진동할 때 더 심하게 마찰한다. 실내 습도는 50% 안팎으로 유지하고, 성대를 메마르게 하는 흡연과 음주는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