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에게 묻다]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진범식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이소희 교수
-국립중앙의료원의 HIV 감염 치료와 환자 정신건강 관리는 어떻게 진행되나?
진범식 교수 : 현재 약 2000명의 감염인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내원하면 질병정보와 치료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질병의 진행상태와 상황에 맞춰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소희 교수 : 상담사업을 감염내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감염인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치료를 잘 유지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의료원을 방문한 감염인의 90% 이상이 어떠한 형태로든 상담 서비스를 받는다. 진료일을 넘겼는데 내원하지 않은 환자가 있다면, 담당간호사가 연락해서 원인을 파악하는 등 예약 미준수 감염인 관리도 한다. 별도의 정신과 진료가 필요할 정도면 정신건강의학과로 의뢰해 외래진료 혹은 입원 시 협진을 한다.

진범식 : 처음 HIV감염증이 발견됐을 때는 진단받고 수개월에서 1년 내에 거의 10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급성 질환이었다. 그렇지만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고, 많이 보급되면서 현재는 조기 진단 후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비감염인과의 수명 차이가 크지 않다. 현재는 치료제만 잘 복용하면, 감염인과 비감염인이 거의 비슷한 건강 상태를 유지한다.
물론 약제 복용을 중단하면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기회감염, 기회암(HIV 감염증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 또는 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꾸준히 약제를 복용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이유이다.
-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어떤 진료를 받게 되나?
진범식 : 치료 시작 전 기저 신기능 검사 등 의학적 고려사항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현재 사용하는 치료제들은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나 대부분 내원 당일 바로 치료를 시작한다. 다만 치료에 앞서 감염인이 치료제 복용 필요성을 이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고, 감염 사실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엔 약제 처방을 서두르기보단 먼저 정서적 지지를 통해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불안감을 느끼는 초기 감염인이 알아야 할 게 있을까?
진범식 : 감염인 대부분이 처음 확진을 받게 되면 불안과 우울감을 많이 호소한다. 불안이나 우울 정서가 생기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질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쌓이면서 서서히 좋아질 것이다. 의료진 입장에선 상담 간호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확진 초기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그럼에도 정서적 불안감이 장기간 지속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권한다.

-정신건강 상태가 치료순응도에 영향을 주나?
진범식 : 치료제가 많이 발전했으나 결국은 치료제를 잘 복용해야 기대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정서적 어려움을 느낄수록 치료 순응도가 저하되기에 정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HIV 감염과 관련된 면역저하로 발생하는 기회감염, 기회암으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증상 만성감염상태에서 약제를 복용한다. 그러다보니 최근 HIV 감염자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가 기회감염, 기회암 같은 신체적 질병 치료보다 비중이 커졌다.
이소희 : 감염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과 상실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나서 적응 스트레스를 겪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사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결국 극복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정신적 어려움이 감염내과 치료 순응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예를 들어 우울증, 양극성 장애 알코올 문제가 있으면, 약을 꼬박꼬박 챙겨 복용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는 불안장애나 건강 염려증이 있을 때는 약물 순응도가 괜찮은 경우도 있긴 하다.
-정신 건강 상태에 따라 감염 치료 전략도 달라지나?
진범식 :기본적으로 HIV감염증 치료는 약제 복용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만 약제 복용에서 감염인이 약을 복용해야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기회감염이나 기회암으로 인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치료 순응한다.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약제를 복용하면 약제 복용으로 인해 몸이 좋아지는 느낌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고, 정서적인 불안으로 인해 약제 복용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서적인 문제 해결을 먼저 우선하기도 한다.
-HIV 치료제와 정신건강과 약을 동시에 사용해도 괜찮은가?
이소희 : 항바이러스제(HIV 치료제)와 항우울제를 동시 사용해도 된다. 동시에 사용해야 할 땐 가급적 약물 상호작용이 없는 항우울제로 선택한다. 항불안제도 항바이러스 제제 농도에 영향을 주는 약제가 있기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치료제를 선택하면 된다.
-HIV 감염인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전 의사에게 HIV 감염 환자라는 걸 알려야 하나?
이소희 :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정신과 진료를 하러 갈 때는 문제를 털어놓고 도움을 받으려고 온 것이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잘 도와줄 수 있으므로 얘기를 하는 게 맞다. 감염은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더욱 의사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말하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정신 건강 호전에 도움이 된다. 말을 함으로써 본인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다 털어놓은 의사에게 더욱 믿음이 가는 부분도 있다.
진범식 : 치료제가 많이 발전했으나 결국은 치료제를 잘 복용해야 기대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정서적 어려움을 느낄수록 치료 순응도가 저하되기에 정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HIV 감염과 관련된 면역저하로 발생하는 기회감염, 기회암으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증상 만성감염상태에서 약제를 복용한다. 그러다보니 최근 HIV 감염자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가 기회감염, 기회암 같은 신체적 질병 치료보다 비중이 커졌다.
이소희 : 감염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과 상실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나서 적응 스트레스를 겪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사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결국 극복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정신적 어려움이 감염내과 치료 순응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예를 들어 우울증, 양극성 장애 알코올 문제가 있으면, 약을 꼬박꼬박 챙겨 복용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는 불안장애나 건강 염려증이 있을 때는 약물 순응도가 괜찮은 경우도 있긴 하다.
-정신 건강 상태에 따라 감염 치료 전략도 달라지나?
진범식 :기본적으로 HIV감염증 치료는 약제 복용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만 약제 복용에서 감염인이 약을 복용해야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기회감염이나 기회암으로 인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치료 순응한다.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약제를 복용하면 약제 복용으로 인해 몸이 좋아지는 느낌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고, 정서적인 불안으로 인해 약제 복용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서적인 문제 해결을 먼저 우선하기도 한다.
-HIV 치료제와 정신건강과 약을 동시에 사용해도 괜찮은가?
이소희 : 항바이러스제(HIV 치료제)와 항우울제를 동시 사용해도 된다. 동시에 사용해야 할 땐 가급적 약물 상호작용이 없는 항우울제로 선택한다. 항불안제도 항바이러스 제제 농도에 영향을 주는 약제가 있기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치료제를 선택하면 된다.
-HIV 감염인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전 의사에게 HIV 감염 환자라는 걸 알려야 하나?
이소희 :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정신과 진료를 하러 갈 때는 문제를 털어놓고 도움을 받으려고 온 것이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잘 도와줄 수 있으므로 얘기를 하는 게 맞다. 감염은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더욱 의사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말하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정신 건강 호전에 도움이 된다. 말을 함으로써 본인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다 털어놓은 의사에게 더욱 믿음이 가는 부분도 있다.

-HIV 감염인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가 더 비싸지지는 않나?
이소희 :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는 건강보험으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비급여로 치료를 받지 않는 한 특별히 정신과 비용이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또한 감염으로 인한 우울증이라는 소견서를 제출하면,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HIV 감염 사실을 알리고 다른 진료를 받으면, 기록이 남아 취직이나 보험 가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소희 :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다른 진료와 마찬가지로 의무기록이 남는데, 이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본인이 복사를 해 다른 곳에 제출하지 않는 한 보호가 된다. 단지 법원 등 요청에 의해 공문으로 의무기록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이런 경우는 환자가 범법을 했을 때 질환의 증상으로 인한 것인가를 증명하기 위함이지 불이익을 주기 위함이 아니다. 진로, 결혼 등에 대한 영향도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데 치료를 받지 않아서 부정적 영향을 주는 걸 우선 고려해야 한다. 치료를 해서 얻는 게 더 많다면, 치료를 선택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막연한 두려움으로 HIV 확진 검사나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위험군이나 초기 감염인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진범식 : 검사를 해서 결과를 확인해야지 그 이후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질환이 가진 사회적인 낙인 때문에 검사 자체를 주저하거나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정서적인 부담을 갖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본인과 주변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후엔 치료를 통한 효과를 누리길 권한다. 과거와 달리 치료제의 부작용이 많이 개선돼 지금은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병원에 방문한 당일부터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시작 후 6~12개월 후 바이러스 억제 비율, 진료 지속 비율 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빠르게 낮출 수 있고, 진료 단절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IV 감염인이 알아야 할 HIV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있을까?
진범식 : HIV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임신과 출산이 어려울 것이라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치료나 관리가 많이 발전해 감염인 성별에 무관하게 통상적인 산전 관리와 상담을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유하는 이들도 많다.
-HIV 감염인이 정신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면?
이소희 : 일단 본인의 약물 복용률이 95% 이상인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상담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약물 복용률이 왜 95%가 안 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음주는 소량이라도 가급적 하지 않길 권한다. 알코올은 감염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면역력 교란을 일으키고, 항바이러스제 약물 효과를 떨어뜨리며, 장기적으로 신체 건강 예후에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 건강을 위한 수칙으로서는 먼저 긍정적인 생각하기이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안 좋은 습관 만들지 않기, 세 번째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기를 일상 수칙으로 권하고 싶다. 상담 사업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도 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보건소에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해 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다. 모두 무료이다.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HIV 감염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범식 : 통상 병원 진료에서 우울감이나 정서적 문제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협의 진료 의뢰라는 절차를 통해서 타과 진료를 연계하고 있다. 진료 의뢰 시에는 의학적 상태와 현재까지의 치료 근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서 타과 진료를 볼 때 최적의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때문에 우울이나 불안감을 겪는 경우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얘기해주길 바란다.
이소희 : 사람은 살아가다 보면 누구든지 스트레스가 극심하거나 우울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주변 사람에게 힘든 것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서 회복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거나 도움을 받아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길 권유한다.
-최근 감염 사실을 알게 된 이들과 그 주변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진범식 : HIV 감염에 대한 의학적 치료는 이미 완숙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감염인이 일상생활에서 HIV 감염증으로 인해 경험하는 불편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종사자들이 노력해야 한다.
이소희 :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는 건강보험으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비급여로 치료를 받지 않는 한 특별히 정신과 비용이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또한 감염으로 인한 우울증이라는 소견서를 제출하면,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HIV 감염 사실을 알리고 다른 진료를 받으면, 기록이 남아 취직이나 보험 가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소희 :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다른 진료와 마찬가지로 의무기록이 남는데, 이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본인이 복사를 해 다른 곳에 제출하지 않는 한 보호가 된다. 단지 법원 등 요청에 의해 공문으로 의무기록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이런 경우는 환자가 범법을 했을 때 질환의 증상으로 인한 것인가를 증명하기 위함이지 불이익을 주기 위함이 아니다. 진로, 결혼 등에 대한 영향도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데 치료를 받지 않아서 부정적 영향을 주는 걸 우선 고려해야 한다. 치료를 해서 얻는 게 더 많다면, 치료를 선택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막연한 두려움으로 HIV 확진 검사나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위험군이나 초기 감염인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진범식 : 검사를 해서 결과를 확인해야지 그 이후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질환이 가진 사회적인 낙인 때문에 검사 자체를 주저하거나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정서적인 부담을 갖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본인과 주변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후엔 치료를 통한 효과를 누리길 권한다. 과거와 달리 치료제의 부작용이 많이 개선돼 지금은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병원에 방문한 당일부터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시작 후 6~12개월 후 바이러스 억제 비율, 진료 지속 비율 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빠르게 낮출 수 있고, 진료 단절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IV 감염인이 알아야 할 HIV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있을까?
진범식 : HIV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임신과 출산이 어려울 것이라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치료나 관리가 많이 발전해 감염인 성별에 무관하게 통상적인 산전 관리와 상담을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유하는 이들도 많다.
-HIV 감염인이 정신 건강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면?
이소희 : 일단 본인의 약물 복용률이 95% 이상인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상담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약물 복용률이 왜 95%가 안 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음주는 소량이라도 가급적 하지 않길 권한다. 알코올은 감염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면역력 교란을 일으키고, 항바이러스제 약물 효과를 떨어뜨리며, 장기적으로 신체 건강 예후에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 건강을 위한 수칙으로서는 먼저 긍정적인 생각하기이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안 좋은 습관 만들지 않기, 세 번째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기를 일상 수칙으로 권하고 싶다. 상담 사업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도 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보건소에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해 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다. 모두 무료이다.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HIV 감염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범식 : 통상 병원 진료에서 우울감이나 정서적 문제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협의 진료 의뢰라는 절차를 통해서 타과 진료를 연계하고 있다. 진료 의뢰 시에는 의학적 상태와 현재까지의 치료 근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서 타과 진료를 볼 때 최적의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때문에 우울이나 불안감을 겪는 경우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얘기해주길 바란다.
이소희 : 사람은 살아가다 보면 누구든지 스트레스가 극심하거나 우울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주변 사람에게 힘든 것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서 회복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거나 도움을 받아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길 권유한다.
-최근 감염 사실을 알게 된 이들과 그 주변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진범식 : HIV 감염에 대한 의학적 치료는 이미 완숙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감염인이 일상생활에서 HIV 감염증으로 인해 경험하는 불편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종사자들이 노력해야 한다.
의료인의 인식 개선도 일부 필요한 측면이 있다.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진료 중 주사침 자상 발생 시에 의료인이 시행해야 하는 노출 후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질병관리청에서는 노출 치료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본인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
HIV감염증과 에이즈(HIV 바이러스로 인해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정상 상태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각종 감염병이나 암등이 생겨서 사망하게 되는 질병)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전체 HIV 감염인 중 에이즈로 전환되는 경우는 매우 극소수이다.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게 좋다.
이소희 : HIV감염증은 잘 관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되었다.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고, 음주하지 말고,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고, 사람들과 연결되어서 살아나가시기를 당부한다. 만약 우울증이 있는 것 같거나 건망증이 심해진 기분이 드는 등 뭔지 몰라도 내 마음이 이상하다 싶으면, 언제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HIV감염증과 에이즈(HIV 바이러스로 인해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정상 상태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각종 감염병이나 암등이 생겨서 사망하게 되는 질병)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전체 HIV 감염인 중 에이즈로 전환되는 경우는 매우 극소수이다.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게 좋다.
이소희 : HIV감염증은 잘 관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되었다.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고, 음주하지 말고,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고, 사람들과 연결되어서 살아나가시기를 당부한다. 만약 우울증이 있는 것 같거나 건망증이 심해진 기분이 드는 등 뭔지 몰라도 내 마음이 이상하다 싶으면, 언제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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