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청혈단,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 효과 확인

입력 2023.11.28 16:05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이한결 교수팀 연구 결과, 국제 SCI급 저널 게재

권승원(왼쪽), 이한결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왼쪽), 이한결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제공
경희대한방병원은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이한결 교수팀이 ‘한약 청혈단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 허혈성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한 한약이다. 권승원·이한결 교수 연구팀은 청혈단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만 19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진단 환자 202명에게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와 함께 청혈단을 최소 2년간 병용 투여한 뒤 예후를 살핀 것이다.

분석 결과, 허혈성 뇌졸중 재발률은 4.45%(202명 중 9명)으로 확인했다. 대상군의 뇌졸중 재발은 소혈관폐색에서 1.12%(1명), 심인성색전에서 5%(1명), 대동맥죽상경화 5.48%(4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청혈단 복용으로 인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의 저자 권승원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는 소혈관폐색에 의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로 한정해 진행했다”며 “이번 연구는 모든 원인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로 대상을 확장해 청혈단의 재발 억제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결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은 한번 발병하면 재발 위험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요법인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에 청혈단을 병용하는 것이 향후 허혈성 뇌졸중 재발 억제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의학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SCI급 학술저널인 ‘메디슨(Medicine)’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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