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음주에 지친 ‘간’에 생기를 더해줄 ‘식품들’

입력 2023.10.27 06:30
마늘
마늘 속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해 당 대사를 촉진하고, 간에 누적된 피로가 해소되도록 돕는다.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술자리가 잦은 사람은 간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음주,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간이 손상되면 에너지 관리, 독소 분해, 담즙 생성 등과 같은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평소 과음·폭음을 피하는 것은 물론, 간 기능에 좋은 식품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간에 좋은 식품들을 알아본다.

마늘, 간 피로 해소에 도움
한국인이 즐겨먹는 마늘은 간 건강에 좋은 식품 중 하나다. 마늘을 먹으면 알리신이 비타민B1과 결합해 당 대사를 촉진하고 간에 누적된 피로가 해소되도록 돕는다. 마늘에 풍부한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해독 작용을 돕고 면역 기능도 높여준다. 마늘의 영양소를 살리려면 요리할 때 다지거나 으깨서 넣는 것이 좋다.

사과 속 펙틴, 간 부담 덜어줘
사과에 들어있는 펙틴은 소화 과정에서 발생한 독소가 배출되도록 돕는다. 이는 몸속에서 간이 해독작용에 대한 부담을 더는 효과로 이어진다. 사과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담즙 생산에도 도움이 된다. 플라보노이드는 사과 껍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간 해독 효과를 보려면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 함유된 부추, 해독 효과
부추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어 활성 산소 제거와 간 해독 작용, 항염증·항산화 작용 등에 좋다. 또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군도 함유돼 있다. 부추를 익혀 먹으면 위액이 많이 분비돼 소화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부추의 성질이 따뜻해 신진대사에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양배추, 독소 배출 돕는 영양소 풍부
대표적 위(胃) 건강식품인 양배추는 간 건강에도 좋다. 양배추에는 간의 독소 배출을 돕는 글루코시놀레이트, 비타민C 등이 풍부하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해독 효소 생성을 도울 뿐 아니라, 항암 작용도 한다. 양배추나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 배추과 채소는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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