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여행 중 떨어진 당뇨 약… 복용 못 해도 괜찮나요?

입력 2023.10.18 08:50
당뇨 환자가 여행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약물과 용품들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여행기간이 길어지거나 당뇨약이 분실되는 등 비상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

<궁금해요!>
“지난 연휴 때 3박 4일 여행에 맞춰 약을 가져갔었습니다. 예기치 못하게 이틀 더 있다 돌아와야 할 일이 생겨서 당뇨 약을 못 챙겨 먹었습니다. 이럴 경우, 혈당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당뇨 약 하루 이틀 복용 못 해도 괜찮나요?

<조언_최덕현 순천향대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약 못 먹는 상황에선 식사 관리 더 철저히 해야
약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행에서는 식생활, 생활패턴 등 많은 것이 바뀝니다. 당뇨 환자는 이에 맞게 인슐린 주사 또는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예기치 못하게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평소 혈당 관리를 꾸준히 해온 당뇨 환자라면 하루 이틀 정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뇨병은 한 번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다시 말해, 당뇨 약을 하루 이틀 정도 복용하지 않았다고 당장에 큰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혈당이 걱정되고 불안하다면, 주위 가까운 병원을 내원해 약을 처방받으셔도 됩니다.

약이 없다 해서 다른 당뇨 환자의 약을 복용하는 건 금물입니다. 같은 당뇨병 환자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혈당 수준, 질환, 콩팥 수치, 간수치 등이 달라 처방된 약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약을 부득이하게 복용하지 못하게 될 때는 규칙적인 식사, 철저한 식단 관리를 위해 노력하셔야 합니다.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면 저혈당 위험이 올 수 있으므로 먹는 양을 줄이지는 마세요.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여행 기간보다 넉넉한 양의 약물과 인슐린 주사를 준비하세요. 또, 여행이 아니더라도 평소 당뇨 인식표와 처방전을 챙겨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
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 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의료계 뉴스 헬스케어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