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0대 여성, 팔에 생긴 빨간 줄의 정체… '이 병' 신호였다

입력 2023.09.21 15:12

[해외토픽]

팔에 빨갛게 줄이 생긴 사진
나키타 하덴은 상처 부위에 균이 감염돼 팔에 빨간 줄이 생기는 패혈증 증상을 겪었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볼링공에 엄지손가락이 다친 뒤 패혈증에 걸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에 거주하는 나키타 하덴(33)이 볼링공에 긁혀 패혈증으로 사망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하덴은 상처가 생겼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몇 시간이 지나자 손가락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밤사이에 극심한 갈증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등 상태가 악화했다. 그는 "팔을 보니 몇 시간 전에는 드문드문 있었던 붉은 자국이 한 줄로 나타났다"며 "지인이 보더니 패혈증일 수 있다고 해서 바로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패혈증으로 판단해 곧바로 항생제를 투여했고 손가락의 감염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실제로 붉은 줄과 패혈증은 관련이 있는 걸까?

패혈증은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가 혈중에 있으면서 나타나는 전신적인 현상이다. 패혈증이 발생하면 ▲오한 ▲고열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을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패혈증은 보통 피부 상처, 폐렴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볼링공에 손가락 다친 사진
국에 거주하는 나키타 하덴이 볼링공에 긁혀서 생긴 손가락 상처의 모습./사진=영국 데일리메일
만약 피부에 붉은 자국이나 줄이 생기면 패혈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 나타나는 붉은 자국은 문질러도 없어지지 않으며, 상처 부위 주변에서 시작한다. 이 자국은 상처 부위에 들어온 균이 림프절을 통해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서 생긴다. 특히 이 균으로 인해 임파선염이 발생하면 혈중에 균이 더 퍼질 수 있고, 패혈증 위험이 커진다. 즉, 이런 증상이 있으면 패혈증까지 진행됐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 빨리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패혈증에 걸리면 입술이나 혀, 피부 등이 전반적으로 시퍼렇게 보일 수 있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공급되는 혈액량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열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겪으면 패혈증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을 찾아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