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커피 한 잔? ‘이 영양소’ 빼앗긴다

입력 2023.09.19 05:00

커피
식후에 커피를 마시면 식사로 섭취한 음식물 속 미네랄과 비타민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하게 살려면 먹는 것을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먹는 것만 신경 써선 안 된다. 식후에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 몸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다. 대표적인 게 커피 마시기다.

식후에 입가심하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커피엔 각성 효과를 내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잠을 쫓는 데 도움된다. 그러나 영양 측면에서는 좋지 않다. 커피 속 카페인과 탄닌이 비타민과 미네랄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이다. 특히 탄닌은 철분 흡수도 방해한다. 철분이 탄닌과 만나면 탄닌철로 변하는데, 이 결합물은 철분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철분이 부족해진 몸은 신진대사가 원활히 일어나지 않아 쉽게 피로해진다. 식사 후에 입가심은 커피 대신 물이나 무카페인 차로 하는 게 좋다.

식후에 흡연하는 것도 좋지 않다. 식사 후엔 담배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담배 속 페릴라트틴 성분이 식후에 많이 분비되는 침에 녹아 단맛을 내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은 뒤, 입안에 남아잇는 기름기도 담배의 단맛을 끌어 올린다. 몸엔 전혀 좋지 않다. 독성물질인 페릴라트린 성분이 몸에 잘 흡수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담배는 소화작용도 방해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위액 분비를 불균형하게 만든다. 금연이 최선이지만, 당장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식후 흡연이라도 줄이는 게 좋다.

식사 후엔 잠이 많이 온다. 그러나 책상에 엎드려 잤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책상에 엎드리면 목이 앞으로 심하게 꺾이며 척추가 휘어진다. 자주 반복되면 허리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또 몸을 앞으로 숙이면 가슴이 조이며 위에 압박이 가해진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거나 명치가 아파질 수 있다. 밥을 먹고 자는 것 자체가 소화기관의 활동을 더디게 만들기도 한다. 밥을 먹은 후에 가볍게라도 움직이는 게 좋다. 쪽잠을 자야 한다면 책상에 엎드리지 말고, 몸을 뒤로 젖혀 머리·목·허리를 의자에 기대어 잔다.

식후엔 20분 정도 산책하는 게 좋다. 밥을 먹고 나서 가만히 앉아있으면 살이 쉽게 찐다. 섭취한 음식물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 등의 영양소로 분해된다. 사용되지 않은 포도당은 몸에 지방으로 저장된다. 식사 후에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지방으로 저장되는 포도당의 양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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