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에 '토마토' 좋다는데… 사실일까?

입력 2023.09.11 16:41
토마토 사진
전립선 건강을 지키려면 토마토·녹차·브로콜리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립선암에 걸리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폐암·위암에 이어 남성암 발생률 3위였다. 또한, 전립선암 환자 수는 매년 6%씩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알아본다.

◇토마토
토마토 속 '라이코펜' 성분은 전립선암 등 전립선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물질로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암연구소(AICR)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남성은 가장 적게 섭취한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11% 낮았다. 또한, 하루에 라이코펜을 1mg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전립선암 위험이 1%씩 감소했다. 다만, 토마토 속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기름과 함께 먹을 때 체내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기름에 가열해 먹는 게 좋다.

◇녹차
녹차는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특이항원을 감소시켜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녹차 속에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미국 UCLA가 전립선암 수술 예정인 20명의 환자에게 5일 동안 녹차를 하루 다섯 컵씩 마시게 한 결과, 전립선암세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녹차는 전립선비대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가톨릭의대 비뇨기의학과 연구에 따르면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이 전립선 비대를 억제했다.

◇브로콜리
브로콜리 속 '설포라판'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 결과,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브로콜리·콜리플라워를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절반까지 줄었으며, 전이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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