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 '이 병'으로 활동 중단 선언… 얼마나 심각하길래?

입력 2023.08.09 14:19
벨라 하디드 얼굴
벨라 하디드/사진=벨라 하디드 인스타그램 켑처
미국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가 라임병 치료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벨라 하디드(26)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임병에 걸리고 15년 동안 통증을 겪었는데 최근 100일 넘게 치료를 하면서 드디어 내 자신을 되찾은 것 같다"며 "완전히 회복하고서 활동에 복귀하겠지만 다른 환자들도 (나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치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임병은 도대체 어떤 병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보렐리아균이 몸에 침범하면서 발생해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나선형의 보렐리아균(Borrelia)이 몸에 침범하며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미국 코네티컷 주의 작은 마을 라임(Lyme)에서 처음 발견돼 '라임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라임병은 보통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3~32일의 잠복기 후 발병 초기에는 작은 부위에 국한해 피부에 이동홍반(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인 반점)이 나타난다. 이 피부 발진은 서서히 커지고 발열, 두통, 피로감까지 동반할 수 있다. 반점이 처음 나타나고 며칠 또는 몇 주 후 2단계가 진행되며, 균이 혈액을 통해 확산되기 시작한다. 이때 관절이 붓고 림프절이 비정상적으로 커질 수 있다. 심할 경우 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뇌염이나 안면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환자 중 최대 8%는 부정맥 등 심장 문제를 겪기도 한다. 3단계 증상은 수개월이 지난 후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 대부분은 관절염으로 인해 무릎 부기와 통증을 겪고, 낭종과 파열 등을 경험한다. 일부 환자는 뇌 기능이 떨어져 수면이나 기억, 언어 능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36시간 내로 진드기 제거하면 예방 가능
라임병은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지만 진단이나 항생제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환자는 겪고 있는 증상에 따라 세푸록심(cefuroxime), 아목시실린(amoxicillin) 등 먹는 약을 처방받는다. 항생제는 모든 단계에서 효과적이지만 환자에 따라 치료 후에도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주로 피로나 두통, 근육 통증, 신경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추가 항생제 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임병을 예방하려면 먼저 진드기에 물리는 걸 피해야 한다. 숲에서는 풀 가까이 있지 말아야 하며, 진드기가 붙었을 때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라임병은 보통 유충 진드기에게 감염되며 평균적으로 36시간 이상 신체에 접촉한 채 유지돼야 전염된다. 따라서 전신을 수시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제때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라임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진드기를 제거할 때는 절대 진드기의 몸을 잡거나 누르면 안 된다. 끝이 뾰족한 집게로 진드기 머리나 입 부분을 잡은 뒤 천천히 당겨서 떼어내야 자극이 안 되게 제거할 수 있다.

라임병은 주로 미국이나 유럽 대륙에서 많이 발병한다. 하지만 해외여행이나 수입 목재 등으로 인해 국내에도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 중인 모습
15년 동안 라임병을 앓은 벨라 하디드(26)가 자신의 치료 모습을 공개하고 다른 환자들을 격려했다./사진=벨라 하디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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