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출산 후 치아에 실금… '임신'과 '치아' 무슨 연관 있길래?

입력 2023.08.03 14:00
홍현희 방송 캡처 사진
개그우먼 홍현희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치아에 실금이 가는 등의 출산 후유증을 고백했다./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개그우먼 홍현희(41)가 출산 후 이가 약해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현희는 "원래 게딱지를 씹어 먹을 정도로 건치였는데 출산 후 깜짝 놀랐다"며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햇빛에 치아를 비춰보니 실금이 다 가 있어서 (현재는)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임신 후 치아는 왜 안 좋아지는 것일까? 임신 중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잇몸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증가한다. 이 호르몬들이 증가하면 잇몸 내 혈관벽이 얇아지는데 그러면 잇몸이 염증성 상태로 변한다. 염증성 상태가 되면 적은 양의 치태나 치석으로도 잇몸이 쉽게 반응해 치아가 안 좋아질 수 있다. 임신한 여성의 절반 정도는 임신성 치은염을 경험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임신을 하면 침 상태도 변하는데 이 역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임신을 하면 임신하기 전보다 침이 끈적끈적해진다. 그러면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더 남기 쉬워져 치아를 안 좋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임신 증상 중 하나인 입덧 역시 치아 건강에 안 좋다. 입덧으로 음식물을 자주 토하게 되면 산성을 띠는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서 치아를 부식시킨다.

임신 중에는 치아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입덧으로 구토를 했다면 30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입으로 올라온 위산이 치아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양치와 같은 자극만으로도 치아에 손상이 갈 수 있다. 또한, 구토를 한 후에는 물 한 컵에 베이킹소다 한 숟가락 정도를 풀어 입안을 헹구면 치아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임신 중에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임신 초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있다. 다만 임신 중기로 접어드는 4~6개월에는 태아와 임신부에게 영향이 덜 가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 한에 급한 치료 정도는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