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혈당·콜레스테롤 다 낮추는 ‘이 식단’

입력 2023.08.05 10:00
채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은 6개월간 채식하면 콜레스테롤, 혈당, 체중 수치를 모두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채식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혈당,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총 187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29건의 연구 데이터를 메타 분석한 것이다. 메타분석이란 특정 연구주제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개별 연구결과를 수집한 뒤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연구다.

모든 연구 참여자는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었다. 4건의 연구는 이미 심혈관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초점을 맞췄고, 7건의 연구는 당뇨병 환자에 초점을 맞췄다. 9건의 연구는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2가지 이상 가진 환자가 대상이었다.

분석 결과, 6개월간의 채식은 평균적으로 체중은 3.4kg, 당화혈색소(헤모글로빈A1c)는 0.25%,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6.8mg/dL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관된 체중 감소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관찰됐다. 다양한 채식 중에서도 락토오보(유제품 및 달걀은 포함하는 채식)가 저밀도 콜레스테를 수치를 가장 많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단이 완벽한 채식은 아니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일부 참가자들의 채식 도시락에는 정제 탄수화물, 경화유, 고과당 옥수수 시럽, 인공 감미료 등이 포함됐다. 다만 연구팀은 채식이 체중, 혈당,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경향성은 분명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심혈관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있어 약물 요법의 효과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의 코니 디크만은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람들의 사망 원인 1위”이라며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동물성 식품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현재의 지식을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의 저널(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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