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까지 술 냄새 풍기는 사람, ‘이곳’ 적신호

입력 2023.07.16 16:30
남성이 엎드려 자는 모습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평소 술 냄새가 많이 나거나 술을 마신 뒤 오랫동안 몸에서 술 냄새가 난다면 간 건강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잦은 과음이나 간 질환으로 인해 간의 대사 능력이 떨어지면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은 술을 마신 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을 해독한다. 과음할 경우 알코올이 미처 해독되지 못하고 호흡, 땀을 통해 폐와 땀샘 밖으로 배출되면서 술 냄새를 풍기게 된다.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술 냄새 역시 오래, 심하게 날 수밖에 없다.

간의 알코올 해독 능력이 약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뿐 아니라, 간경화·간부전 등이 있을 때도 간의 대사 능력이 떨어져 알코올을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한다.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으면 알코올 분해 능력이 약해 술을 조금만 마셔도 술 냄새를 풍길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기도 한다. 이 같은 사람들은 음주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술을 하루아침에 끊는 건 쉽지 않다. 다만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음주 횟수를 줄이고 한 번 마실 때 과음하지 않도록 하며, 술자리에서는 자주 물을 마셔 알코올을 희석시키도록 한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술 마시는 간격을 늘리는 것도 좋다.

한편, ‘자동양조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아도 몸에서 알코올이 생성돼 취기를 느낄 수 있다. 자동양조증후군은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에탄올을 만드는 균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원인으로, 에탄올이 몸속에 흡수되면 술을 마셨을 때처럼 혈중알코올농도가 올라가고, 구토, 어지럼증, 현기증, 졸음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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