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겪은 여성, 나중에 ‘이 병’ 위험 11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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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다른 일반 여성보다 1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다른 일반 여성보다 1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대 인구 보건과학·정책과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와 당뇨병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9~2017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33만6276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관련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11.5배 높았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생률이 11.8%, 임신성 당뇨 병력이 없는 여성은 0.6%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특히 출산 후 첫 1년 사이에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따라서 당뇨병 진단율도 가장 높았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대부분 증상이 없어 산전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단백뇨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거대아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에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연구 저자 캐서린 매카시 교수는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출산 후 정기적으로 당뇨병 검사를 받아 당뇨병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당뇨병 협회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