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 노인에게 흔한 ‘이 병’ 위험까지 높인다

입력 2023.06.14 08:00
통풍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풍이 노인들이 흔히 앓는 파킨슨병, 치매 등 퇴행성 신경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풍은 전세계 인구의 1~4%가 앓고 있는 가장 흔한 염증성 관절염이다. 과잉 생성된 요산이 관절 조직 내부에 날카로운 결정 형태로 침착되는 게 원인이다. 임상적 특징은 극심한 통증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임상 증후군은 급성 관절 통증과 염증에 의한 부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통풍과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서 통풍 진단을 받은 1만1735명을 일반인 대조군과 비교·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43%, 흔히 수전증이라 불리는 본태성 떨림을 앓을 가능성은 7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군은 특히 진단 첫 3년 동안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파킨슨병 및 본태성 떨림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원인을 추정하기 위해 환자군 1165명의 뇌 mri 검사 결과도 분석했다. 그랬더니 통풍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혈청 요산염 수치가 높을수록 뇌 전체의 부피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산염 수치는 뇌 회백질 부피와의 연관성이 강했다. 대뇌피질이라고도 불리는 회백질은 신경세포들의 집합으로 감각, 운동, 언어기능과 같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부피가 줄어들면 치매 발병률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의 저자 안야 토피왈라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통풍과 퇴행성 신경질환 사이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뒷받침한다”며 “특히 통풍 진단 후 초기에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고려할 때 퇴행성 신경질환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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