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는 ‘미끌’… 낙상 사고 예방하려면?

입력 2023.06.08 23:00

비 오는 날 사진
골밀도가 낮아진 50·60대와 근력이 약한 어린이·여성은 비 오는 날 작은 충격에도 큰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비 오는 날엔 낙상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낙상사고는 빙판길이 많은 겨울에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에도 낙상사고는 발생한다.

비에 젖은 길에선 낙상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특히 대리석 등이 깔린 아파트 입구나 지하철역은 낙상 위험이 큰 장소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입구, 보도블록에 있는 철제배수구 역시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 중 하나다. 비 오는 날 사람들이 즐겨 신는 샌들, 슬리퍼 등의 신발도 낙상사고를 유발한다. 미끄러워지기도 쉽고, 발꿈치뼈 뒤 아킬레스건을 지탱해 주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골밀도가 낮아진 50·60대와 근력이 약한 어린이·여성은 작은 충격에도 큰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낙상 사고 시 허벅지와 골반 부위를 잇는 관절인 고관절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30대 젊은 층 역시 낙상으로 인한 급성 파열성 디스크가 생길 위험이 있다. 급성 파열성 디스크는 외부 충격이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갑자기 생기는 질환으로, 허리를 아우르는 심한 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빗길 낙상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비가 많이 오는 날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끄러운 샌들·슬리퍼 대신 운동화를 신고, 최대한 미끄럽지 않은 길로 다니도록 한다. 하체 근력 강화와 우유, 치즈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 섭취도 낙상 예방에 도움 된다.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 되는 운동은 ▲제자리 걷기 ▲서서 발뒤꿈치 올렸다 내리기 ▲스쿼트 ▲누워서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들었다 내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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