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빠도, 아침 챙겨 먹으면 ‘이런 효과’까지…

입력 2023.04.24 15:35

식사 중인 여성
아침을 챙겨 먹으면 비만을 예방하고 뇌 활성화,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는 시간이 없고, 잠이 덜 깼다는 이유로 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많다. 실제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중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 비율은 2021년 기준 약 50%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침 식사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다. 아침 식사의 효과를 알아본다.

◇비만 예방
아침 식사는 비만을 예방한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까지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서 간식 섭취 빈도가 높아지거나 점심에 폭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들은 열량이 높은 음식에 끌리기도 더 쉽다. 실제로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을 거른 사람에게 고열량 음식을 보여줬을 때 저열량 음식을 보여줬을 때와 달리 뇌의 반응이 활성화됐고, 점심을 제공했을 때 아침을 먹은 날보다 50㎉ 정도 더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점심을 많이 먹으면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데, 밤늦게 먹은 음식을 다 소화하지 못한 채 잠이  들면 숙면이 어렵고 속이 불편해져 또다시 아침을 거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반면 아침 식사로 적절한 영양 공급을 해주면 콜레스테롤과 혈압, 호르몬이 정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 활성화
아침밥은 깊게 잠든 뇌를 깨워 활성화시키는 에너지원이다. 체내에 포도당과 단백질이 보충될 때 수천억 개에 달하는 뇌 신경 세포와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밥을 잘 챙겨 먹으면 오전에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된다. 실제로 2012년 '국제 식품 과학 및 영양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 식사는 아침과 점심시간 사이 각성도를 높인다. 특히 두뇌 활동을 많이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아침 공부와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아침을 챙겨 먹는 게 좋다.

◇정서 안정시켜
아침 식사는 정서적인 측면에도 영향을 끼친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뇌 속의 식욕중추와 감정중추가 영향을 받아 흥분하게 되면서 정서가 불안해진다. 또한 에너지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우울감과 피로감이 심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오산한국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40∼64세 성인 1956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한 결과, 저녁이나 아침 식사 빈도가 낮을 때 스트레스 수준이 각각 2.1배, 1.4배 높다는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아침 식사를 통해 적당한 포만감을 유지하고 혈당이 충족돼야 흥분이 가라앉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20~30년 이상 아침을 안 먹었어도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거나, 아침밥을 먹은 뒤 항상 속이 안 좋았던 사람을 제외하고는 건강을 위해 아침밥을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은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 위주로 구성해 먹는 게 좋다. 만약 밥을 차려 먹기 힘들다면 간단하게 ▲삶은 달걀 ▲단백질 음료 ▲샐러드 ▲저지방 요거트 등을 먹는 것도 좋다. 반면 당이 많이 함유된 시리얼이나 과일주스, 빵, 소시지 등은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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