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수분 균형이 맞는 일반적인 피부라면 아침에 꼭 폼클렌징으로 세안할 필요는 없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특히 건성 피부나 피부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아침에 폼클렌징으로 세안하면 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며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트리지 않도록 가볍게 물세안만 하는 게 좋다. 하지만 지성 피부이거나 여드름 피부인 경우 밤 중 피지 분비가 많으므로 아침에도 폼클렌징 세안을 하는 게 좋다. 한별 교수는 “이때 부드러운 거품이 나는 약산성 폼클렌징을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약산성 세안제는 피부와 유사한 pH 농도(산성도)여서 피부의 천연 보호막 손상을 줄인다.
한편, 폼클렌징을 이용해 거품 세안을 할 때는 최대 2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래 세안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또한 피부에서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닦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미생물 침입과 물리적 자극, 햇빛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피지막을 깨뜨릴 수 있다. 세안 후에는 거칠지 않은 수건으로 남은 물기를 꼼꼼히 제거한다. 이때 피부를 위아래로 문질러 닦기보다는 살며시 눌러서 닦아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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