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 '이 음식' 많이 먹었더니… 재발 위험 53% 뚝

입력 2023.02.21 09:49

보울에 담긴 채소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식이 전립선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통합 보건센터 임상연구원 비비안 류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환자 중 채소, 과일, 통곡물 섭취량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암 진행 위험이 52%, 암 재발 위험이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연령이나 암의 중증도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채소와 과일에는 항산화, 항염증 성분이 많고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식이섬유가 들어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성 식품은 고온에서 조리할 때 전립선암에 특히 나쁜 호르몬과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eterocyclic amines)이 생성되는데 채식을 하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다만, 이에 대해 대나-파버 암 연구소 비뇨생식기 영상 종양 실장 앤서니 다미코 박사는 "채식 자체가 전립선암 예후를 개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채식은 건강에 좋고 면역계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모든 암의 진행이 둔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식하는 사람은 운동을 자주 하는 등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른 환자보다 항암 치료를 잘 견뎌내면서 완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16~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임상 종양학 학회(ASCO) '비뇨생식기암 학술회의'(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