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우영, 탈모 검사서 꼴찌… 정말 잦은 탈색 탓?

입력 2023.02.17 16:52

그룹 ‘2PM’의 우영이 탈모 검사를 받는 모습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 그룹 ‘2PM’의 우영이 탈모검사를 받는 모습. 일반적으로 잦은 탈색이나 염색이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크다./사진=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캡처
남성 아이돌 그룹 ‘2PM’의 우영이 모발 건강 순위 꼴찌를 차지해 탈모약을 권유받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멤버들의 탈모 검사가 진행됐다. 특히 우영은 “아이돌 시절 탈색을 너무 많이 했다”며 “스무 번씩 탈색하기도 했다”고 유난히 탈모에 대해 걱정했다. 우영의 두피를 확대경으로 정밀 검사했을 때는 굉장히 가늘고 얇아진 모발 상태가 드러나기도 했다. 검진 결과는 조세호가 모발 건강왕으로 꼽혔고, 2위는 김숙, 3위는 홍진경, 4위는 주우재, 5위는 우영이었다. 정말로 잦은 탈색이 탈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탈색과 탈모의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일반적으로 탈색을 많이 했더라도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다만, 특정 두피 질환이 있다면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두피 지루피부염(두피가 붉어지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나 건조 두피, 아토피·민감성두피 등의 환자의 경우, 너무 자주 탈색하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때 탈모는 일시적으로만 나타난다. 김범준 교수는 “유전성 남성형 탈모나 여성형 탈모와는 달리, 탈색으로 인한 탈모는 대부분 수개월 이내에 회복하는 것이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염색과 파마 역시 탈모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러나 과도하게 한 경우는 두피 염증이나 머리카락 손상을 일으켜 급격하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가장 커
그렇다면 가족력은 어떨까?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탈모 전문의는 우영의 모발 상태에 대해 “노화, 그리고 아버님에게 받은 유전성 탈모가 원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남성형 탈모는 대부분 유전과 관련이 있다. 유전되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부모 중 한 사람에게 탈모가 있다면 자식들에게 탈모가 생길 확률은 약 50%다. 스트레스와 노화도 탈모의 원인이다. 여성의 경우 심한 다이어트나 출산으로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그 외에도 갑상선질환이나 빈혈, 특정 약물복용(항암제나 항응고제 등)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외출 후 미지근한 물로 머리 꼼꼼히 감아야
탈모를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유전으로 탈모가 오더라도 두피를 건강하게 하면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머리를 깨끗이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이때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을 쓰는 게 좋다. 샴푸는 5분 이내로 씻어내고, 찬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꼼꼼히 말려야 한다. 또한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의 모모세포(毛母細胞)는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따라서 저녁 11시 이전에 취침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물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은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대신 콩, 두부, 콩나물, 검은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는 탈모는 물론 지루피부염 등 두피 건강에도 좋지 않다. 탈색과 염색, 파마도 두피 건강을 위해 자극이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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