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먹으면 가스 차는 사람, ‘심장’ 조심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23.02.04 12:30

심장병 느낀 사람
셀리악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셀리악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셀리악병은 몸속에서 글루텐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이를 소화·흡수하지 못하는 선천적인 자가 면역 질환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글루텐 섭취가 문제 되지 않지만, 셀리악병 환자는 글루텐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해 소장에 남고, 소장에 남은 성분들이 장 점막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된 40~69세 성인 46만9095명을 대상으로 밀가루 섭취와 심장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병원 기록, 밀가루 섭취량, 심장병 발병 위험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4만1000명이 심장병을 진단받았다. 그중 220명이 셀리악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셀리악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27% 더 높았다. 또한 심장병 위험은 셀리악병을 앓은 지 10년 미만인 사람은 30%, 10년 이상 앓았던 사람은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리악병으로 인한 염증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 저자 매건 콘로이 교수는 “이 연구는 셀리악병을 오래 앓을수록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셀리악병의 유일한 치료법은 ‘글루텐 프리’ 식단을 따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The BMJ)’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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