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 '이 습관'… 암 발생 위험 높여

입력 2023.01.31 06:30

고기에서 나오는 연기
요리할 때 발생하는 매연은 폐암 위험을 높인다. 요리 중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암 발생에는 유전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지만,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몰랐던 생활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창문 닫은 채 요리하기
요리할 때 발생하는 매연은 비흡연 폐암의 주요 원인이다. 실제 음식을 튀기거나 구울 때 발생하는 유기 화합물들은 발암물질에 속한다. 어류, 육류 등 모든 단백질 식품이 탈 때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식용유가 탈 때 발생하는 벤조피렌은 모두 발암 물질이다. 실제 폐암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요리할 때 주방 내 연기가 시야를 흐릴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고, 요리 중 식용유를 4일 이상 사용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요리할 때는 반드시 레인지 후드 같은 환기 장치를 켜고 창문을 열어놓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심지어 요리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단 KF94처럼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은 마크스여야 한다.

◇생고기에 후추 뿌리기
생고기를 가열하기 전에 미리 후추를 뿌리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후추를 미리 뿌리고 요리하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고기를 구운 뒤 후추를 뿌린 요리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양은 492ng(나노그램)이지만 후추를 뿌린 채 구우면 아크릴아마이드가 14배 이상 증가한 7139ng인 것으로 나타났다.​

◇뜨거운 음료 즐겨 마시기
뜨거운 음료를 반복해서 마시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6년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65도 이상의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8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란셋종양학회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암이 발생하기 쉽다. 식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지만, 쉽게 주변 장기로 전이된다.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삼킬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심한 경우 체중 감소, 출혈이 생기거나 주변에 있는 신경이 눌려 쉰 목소리가 나거나 만성기침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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