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혼자 운동보다 '여럿 운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

입력 2023.01.27 16:12

단체로 스트레칭을 하는 노인들
노인은 혼자 운동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면 인지장애 예방 효과를 더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인은 치매 예방을 위해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그런데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운동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은 혼자하는 운동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운동이 인지장애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4년간 4358명(평균연령 76.9세)의 노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혼자 운동하는 그룹과 단체로 운동하는 그룹을 나눠 비교 분석했다. 인지장애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제안한 국가 표준화 치매 척도를 이용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연구 기간 인지장애의 발생률은 7.7%였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혼자 운동한 그룹은 사고력이나 학습능력 등 인지 능력이 저하될 위험이 약 15% 낮은 것에 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 한 그룹은 약 29% 낮았다.

연구팀은 운동이 만성 질환(고혈압·당뇨병 등)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많은 정신적 이점도 주는데, 이에 더한 사회적 상호 작용과 접촉이 사회적·심리적 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시사했다.

실제 사회적 상호 작용이 노인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여럿 발표된 바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뉴욕주립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가까운 사람들 특히 친구와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노인은 상호작용을 덜 하는 노인보다 인지 테스트(주의력·​기억력 등)에서 더 나은 점수를 보였다. 또 2017년 일본 연구팀이 7년간 지역 사회 프로그램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가벼운 신체 활동과 관련된 사회 활동에 모이고 참여한 노인들은 미래에 인지장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토모히로 오쿠라 교수는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운동하면 인지적 이점을 볼 수 있다"며 "이때 사회적 요소를 추가하면 치매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학 및 노인병 기록 보관소(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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