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이렇게’ 변했다면… 심장병 의심해야

입력 2023.01.27 07:00

다리가 한쪽만 부은 모습
한쪽 다리만 심하게 붓는다면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공급·순환 장애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다리 부종도 그 중 하나다. 양쪽 발목이나 종아리가 모두 부어오르는가 하면, 한쪽만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오른쪽·왼쪽 다리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다리 부종과 함께 배가 부어오르고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근거림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심장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심부정맥혈전증’, 한쪽 다리 부어올라
심부정맥혈전증은 혈류가 느려지거나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혈전이 하지 정맥을 막으면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자기 한쪽 다리가 심하게 붓고, 다리 색이 청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하거나 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수면 중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것도 의심 증상에 속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일 경우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몸속에 생긴 혈전을 제거해야 한다. 혈전 조각이 혈관을 타고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큰 혈관이 막힐 경우 급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양쪽 다리·발 모두 부으면 ‘심부전’ 가능성
양쪽 종아리와 발이 모두 붓고 복부까지 부어오른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심부전은 심장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에 의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상태로, 혈액 순환 이상이 생기면서 몸 곳곳에 문제가 나타난다. 심장과 멀리 떨어진 종아리와 발까지 혈액이 전달되지 못해 부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부어오르기도 한다. 혈액이 좌심실 내부에 쌓이면 폐로 연결된 혈관 압력이 높아져 누웠을 때 호흡 곤란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뇨제, 교감신경차단제 등으로 치료해야 하며, 약물 치료나 시술로 호전되지 않으면 심장이식을 고려한다.

심장 아닌 림프계·콩팥 문제일 수도
심장 질환이 아닌 다른 문제에 의해서도 다리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림프계 이상이 대표적이다. 림프계가 손상되면 림프액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해 다리를 비롯한 특정 부위들이 붓는다. 피부를 눌렀다 떼었을 때 들어간 후 잘 나오지 않는다면 림프계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을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심해지면서 열감, 피부 발진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림프부종은 도수림프 배출법으로 치료한다. 다리뿐 아니라 양쪽 손, 눈 등도 부어오른다면 콩팥 이상(신부전)일 수도 있다. 이 경우 복부 팽만감과 함께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동반되며, 혈액 속 단백질인 알부민이 배출되면서 혈액 속 체액이 몸 조직에 쌓여 부종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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