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이종원, 커튼 없는 집 공개했지만… 창문 통해 햇볕 쬐기, 건강 효과 없다?

입력 2023.01.25 13:59

커튼 없는 집을 소개하는 배우 이종원이 햇살 맞으며 눈을 뜨는 아침은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0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종원의 커튼 없는 집이 공개됐다. 햇볕 쬐기는 비타민D 합성에 도움을 주지만 창문을 통해 쬐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사진=유튜브 나혼자산다 STUDIO 캡처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배우 이종원이 출연해 커튼이 없는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이종원은 커튼을 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첫 자취가 언덕 중간에 위치한 반지하라서 아예 햇볕을 보지 못했다"며 "(햇볕이 드는 집) 여기로 이사 온 후 아침 햇살 맞으며 눈 뜨는 게 행복하고 좋더라"고 말했다. 햇볕을 많이 쬐면 체내 비타민D가 합성되면서 각종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창문을 통해 쬐는 햇볕은 비타민D 합성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햇볕 쬐기, 조기사망 위험 낮춰 
햇볕을 쬐면 체내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 간과 신장에서 만들어지는 인체 필수 호르몬이다. 칼슘을 도와 뼈를 강화하고, 햇볕 속 청색 광선이 몸속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인다. 부족할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지고, 우울증 등에 노출된다. 2022년 미국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25nmol/L 수준으로 낮을 때 조기 사망 위험이 25% 증가했다. 또 햇볕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잘 분비되지 않아 평소보다 우울하고, 무기력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햇볕을 충분히 쬐지 않는다. 국민의 93%가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해 비타민D 부족 상태에 놓여 있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D 결핍 환자 수는 2017년 8만6285명에서 2021년 24만707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창문 통해 쬐는 햇볕은 무용지물
다만 창문을 통해 쬐는 햇볕은 비타민D 합성 효과가 없다. 비타민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이 유리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햇볕의 자외선은 UVA, UVB, 등으로 구분된다. 체내 비타민D를 합성하기 위해선 자외선 UVB가 피부 깊숙한 곳(진피층)까지 도달해야 하는데, UVB는 투과력이 약해 창문을 통과하지 못한다. 파장이 짧기 때문에 대부분이 유리창에 의해 차단된다. 실내에서 햇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싶다면 방충망, 창문을 활짝 열어 햇볕을 쫴야 한다. 팔, 다리의 옷을 모두 걷어 올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상태로 쬐는 게 좋다. 시간은 하루 10~15분이 적당하다. 겨울철은 월평균 자외선 지수가 3을 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햇볕을 적극적으로 쬐는 게 좋다. 하지만 햇볕을 직접적으로 너무 과도하게 쬐면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심할 경우 자외선이 피부암, 백내장 등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DNA, 콜라겐, 엘라스틴 등의 성질을 바꾸기 때문이다. 햇볕은 적당량만 쬐고, 눈 질환 예방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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