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무서운데 단맛 그리울 땐 ‘이것’ 먹어보세요

입력 2023.01.25 06:00

양파
익힌 양파는 달지만, 이 단맛은 포도당에서 오는 게 아니므로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양파는 맵지만, 익힌 양파는 달다. 단맛을 느끼고 싶지만, 혈당이 올라갈까 설탕을 피하는 중이라면, 익힌 양파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익힌 양파는 달아도 혈당을 높이지 않는다.

혈당은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음식을 먹을 때 높아진다. 그러나 익은 양파에서 나는 단맛은 포도당과 관련이 없다. 양파에 열을 가하면 매운맛을 내는 황 화합물 중 일부가 프로필메르캅탄(propyl mercaptan)으로 분해돼 단맛을 낸다. 프로필메르캅탄 단맛은 설탕보다 50~70배 정도 강하다.

단맛이 그리운 당뇨병 환자에게도 익힌 양파가 좋다.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앓을 때가 많은데, 양파 속 ‘케르세틴’ 성분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케르세틴은 혈관 벽이 손상되는 걸 막고,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농도를 낮춰준다. 내장 지방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12주간 매일 양파 가루를 섭취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하니, 전자가 후자보다 뱃살 양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단 일본 국립농업식품연구원 연구 결과가 있다. 케르세틴은 열에 강해 익혀도 많이 감소하지 않는다. 특히 양파 껍질에 풍부하니 껍질로 국물을 내거나 차를 우려 마시는 게 좋다. 양파 속 알리신이 열에 분해돼 생기는 성분 ‘아조엔’도 혈관 건강에 좋다. 아조엔은 혈전(피떡)이 생기지 않게 하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인슐린 분비도 도와 당뇨병 환자에게 여러모로 이롭다.

양파를 요리하기 전, 실온에 15~30분 정도 놔두면 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 성분이 몸에 유익한 효소로 변한다. 그 덕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파의 섬유질 결과 수직을 이루는 방향대로 자르면 조직 세포가 파괴되며 영양이 줄어든다. 반대로 기름에 볶으면 영양소 흡수에 보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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