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잘 되게 꼭꼭 씹어라? 뇌에도 ‘이런 효과’ 낸다

입력 2023.01.19 22:15

활성화된 뇌
오래 씹을수록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은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한입에 최소 30회 이상 씹어 먹을 것을 권장한다. 천천히 오래 씹어야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 촉진, 과식 예방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의 대표적인 효과는 소화 촉진이다. 음식을 오래 씹을수록 침 분비량이 증가하고, 음식물이 잘게 부서진다. 침의 아밀라아제 효소는 소화를 돕고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다. 약알칼리 성분이라 위산 과다 분비로 인한 위염, 위궤양 등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아밀라아제는 전분을 빠르게 분해해 당분으로 만드는데, 혈중 당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뇌의 포만중추가 자극된다. 이때,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돼 과식을 막는다.

◇치매 예방
음식을 씹는 행위가 반복되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씹는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81% 높다는 일본 규슈대 연구가 있다. 씹을 때 뇌 혈류량이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또, 음식을 씹을수록 귀밑샘에서 노화 방지 호르몬인 파로틴이 많이 분비된다. 파로틴은 뇌 노화를 막고, 혈관의 신축성을 높여 치매 위험을 줄인다.

◇뇌 기능 활성화
오래 씹을수록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에 따르면, 껌을 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판단력과 기억력이 높았다. 마찬가지로, 파로틴 성분이 뇌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백혈구 기능을 활성화해 혈관 건강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때, 함께 분비되는 NGF(신경성장인자)라는 물질은 손상된 신경세포 회복과 성장을 도와 뇌를 활성화한다.

◇평소 치아 관리 철저히
이렇듯 잘 씹는 활동으로 다양한 건강 효과를 누리려면 치아 관리는 필수다. 평소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따르고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3~6개월마다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 잘 씹기 위해선 원활한 침 분비도 중요하다. 평소 1.5~2L 정도 충분히 물을 마시고, 식사 전에는 귀밑과 턱밑을 가볍게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잇몸 마사지도 도움
치아 건강만큼 잇몸 건강도 신경 써야한다. 음식을 씹을 때, 잇몸이 치아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매일 양치질이 끝나면 손을 깨끗이 씻고 잇몸 마사지를 해보자. 검지를 잇몸에 때고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10회 문지르면 된다. 잇몸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 좋다. 잇몸 맨 안쪽 구석까지 빠짐없이 문질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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