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맥주? 소주? 혈당에 그나마 나은 술은…

입력 2023.01.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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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당뇨병 환자에게 술은 대표적인 금기 식품입니다. 하지만 송년회, 신년회처럼 종종 피하기 어려운 술 자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땐 조금이나마 혈당에 덜 해로운 주종을 고르는 게 낫겠죠. 소주가 맥주보단 낫다고 합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증류주가 양조주보다 혈당 덜 올립니다.
2. 증류주도 딱 한 잔만 마셔야 합니다.

◇소주가 맥주보다 당질 적어
당뇨병 환자는 최대한 금주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고대안산병원 연구팀이 당뇨 전 단계이거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맥주나 소주를 2~3잔(알코올 30g 미만) 마셔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임상종양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술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맥주, 와인, 막걸리 등 양조주보단 소주, 위스키, 브랜디 등 증류주를 선택하길 권합니다. 양조주는 알코올과 함께 다량의 당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증류주는 당질이 거의 함유되지 않은 술입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는 “1단위당 소주와 위스키는 당질이 0g이지만, 막걸리, 맥주, 와인 등은 약 2~8g의 당질이 들어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소주 중에서도 과일 맛 등 단맛이 나는 소주는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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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 상관없이 한 잔만 마셔야
아무리 당질이 적더라도 많이 마셔서는 안 됩니다. 차움 내분비대사내과 김진우 교수는 “당뇨 환자에게 허용되는 술의 양은 종류와 관계없이 딱 한 잔”이라며 “보통 증류주는 양조주에 비해 양이 더 적어서 적정량을 지켜 마시기 어려워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박세은 교수는 “하루 딱 한 잔의 음주는 공복 혈당, 혈중 인슐린 농도, 관상동맥질환 위험 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다”면서도 “술은 특성상 한 잔에서 끝나지 않고 마시는 양을 조절하는 게 어려워서 금주하길 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잔 음주’가 허용되는 경우는 ▲합병증이 없고 ▲간질환을 동반하지 않고 ▲혈당 조절이 양호하면서 ▲음주량을 잘 조절할 수 있을 때입니다.

◇술 마시는 방법도 혈당에 영향
술을 마시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김진우 교수는 “술은 한 모금씩 아주 천천히 마시고, 공복일 때는 마시면 안 된다”며 “안정되고 편안한 환경에서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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