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했지만… 왜 ‘이중턱’은 그대로?

입력 2022.12.14 01:00
턱 밑 살
다이어트를 해도 턱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근육 탄력이 떨어졌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침샘비대증이거나, 무턱이라서 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턱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턱살만큼은 빠지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얼굴도 커 보이고, 나이도 들어 보이게 하는 턱살. 도대체 어떻게 빼야 하는 걸까?

◇중장년층, 얼굴 근육 때문일 가능성 커
중장년층이라면 얼굴 근육 탄력이 떨어진 게 원인일 수 있다. 지방세포와 근육이 노화하면서 이완돼 중력방향인 아래로 살이 처져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턱살은 그대로 있을 수 있다. 이땐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허리와 목을 곧게 편 상태에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입술을 10초간 쭉 내밀었다가 고개를 천천히 내린다. 턱살 제거는 물론 얼굴과 목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동작이 익숙해졌다면 테니스공이나 야구공 등 동그란 물건을 턱 밑에 괴고 턱으로 30초 동안 꾹꾹 눌러보자. 10회 정도면 충분하다. 힘을 많이 줄수록 턱살 제거 효과가 크다. 턱살이 심하지 않다면 꾸준한 지압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눈썹 위, 눈 아래, 콧방울 옆, 입술 끝, 볼 중앙 광대뼈 아래, 귀 옆 등을 양쪽 중지 끝으로 꾹꾹 눌러주면 된다. 아침저녁으로 거울을 보면서 각 부위를 10~20회 반복해 눌러준다.

◇자세 안 좋아도 턱살 잘 쪄
젊은 층인데 다이어트 후에도 턱살이 많다면 자세를 살펴보자. 거북목이 심하면 턱살이 쉽게 안 빠진다. 목뼈는 알파벳 'C자' 모양이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마치 거북이처럼 목 중심이 몸 앞쪽으로 나오는 나쁜 자세를 유지하면 목뼈가 1자나 역 C자로 변형될 수 있다. 이를 거북목이라고 하는데, 목이 앞으로 쭉 빠져 턱 아래 근육이 약해져 지방이 쌓이기 쉬워진다. 거북목이 만성화되면 목 길이는 짧아지고 폭은 넓어져 이중 턱살이 더 심해 보이기도 한다. 거북목을 교정하려면 평상시 목이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업무 컴퓨터 모니터 위치를 높여, 화면이 가운데 시선보다 15~30° 아래에 머물도록 조정한다. 거리는 60~80cm가 적당하다. 앉아 있을 때는 누군가 정수리 부근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느낌으로 등허리를 쭉 펴는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턱은 뒤로 당긴다. 거북목을 교정하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는 것도 좋다. 앉거나 선 자세에서 손가락을 턱에 대 뒤로 밀고 2초 정도 유지한다. 50회 정도씩 반복하면 된다. 등뼈는 반듯하게 세우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다.

◇갑자기 턱살 쪘다면, 질환 의심해야
갑자기 귀밑과 턱 밑 살이 튀어나왔다면 침샘비대증일 수 있다. 침샘비대증은 다양한 이유로 침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침샘이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보통 ▲과식했거나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었거나 ▲지나친 음주·흡연을 했거나 ▲억지로 구토했을 때 침샘이 자극돼 생긴다. 특히 침샘 중 가장 큰 귀밑샘이 부으면 귀 앞쪽부터 아래까지 넓게 붓는다. 얼굴이 크고 각져 보이게 된다. 그다음으로 큰 침샘인 턱밑샘이 부으면 목 양쪽이 늘어나 턱살이 유독 많아 보인다. 침샘비대증은 미용상 문제도 유발하지만, 목을 지나가는 혈관을 눌러 두통, 코골이, 수면무호흡증도 일으킬 수 있다. 치료하려면 먼저 원인을 찾아 교정해야 한다. 교정 후에도 침샘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보톡스 시술로 침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선천적으로 턱살 많았다면, 턱뼈 모양 살펴봐야
어릴 때부터 체중이 정상이어도 턱살이 많았다면, 턱뼈 모양이 원인이었을 수 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매우 작은 무턱이 대표적이다. 옆 모습을 봤을 때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고 뒤로 들어가 있는 무턱이면 턱살이 두드러져 보인다. 교정술로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