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면
근육·혈관 위축
만성질환 관리 힘써야
항문 질환도 '껑충'
구아콩 추출 식이섬유
'구아검가수분해물'
변의 양 늘려 배변 원활
공복혈당·LDL 낮춰
◇추운 겨울, 당뇨병·이상지질혈증·항문 질환 특히 주의
날이 추워지면 근육과 혈관도 위축되기 때문에 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특히 힘써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 ▲공복 혈당 수치가 100 이상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 이상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레롤 수치가 130㎎/㎗ 이상이라면 정상과 이상의 경계선에 걸친 것이니 3~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최대 4배, 심근경색으로 말미암은 사망률이 최대 3배 더 높기 때문이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인 '스타틴'은 간을 손상시키고 당뇨병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이미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지금부터라도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범위로 조절하는 데 열중해야 한다.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에게도 겨울은 고되다. 날씨가 추워지면 항문 주위 모세혈관이 수축해 치질과 같은 항문 질환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연말 모임에서 먹고 마시는 술과 기름진 안주도 항문 질환 발생을 부추긴다. 국민건강보험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항문 질환 환자수는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가장 추운 연말·연초에 정점을 찍는다. 음주를 즐기지 않아도 겨울철 외부 출입을 삼가다 보면 변비가 심해질 수 있다. 운동량이 적을수록 대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장의 '연동운동'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 데 '구아검가수분해물' 도움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신경 쓰랴 항문 건강 관리하랴 정신이 없다면 식이섬유를 먹어보는 게 좋다. 식이섬유 중에서도 '구아검가수분해물'은 혈당·콜레스테롤 수치와 항문 건강을 동시에 잡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은 인도 북부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콩'에서 영양이 가장 풍부한 부분만을 분해해 소화하기 쉽게 만든 100% 식물성 식이섬유다. 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을 잘 자라게 하는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당과 콜레스테롤에 흡착해 이들을 배변으로 배출시킨다. 몸에 남아 있는 혈당과 LDL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여주는 것이다. 식이섬유가 으레 그렇듯 구아검가수분해물도 변의 양을 늘려 배변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돕는다. 변비와 설사 증상도 자연스레 개선된다.
구아검가수분해물의 건강 효과는 과학적 실험으로 증명됐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134명에게 24주간 하루 5g의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변비와 설사 증상이 개선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게재된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 4번씩 6주간 구아검가수분해물을 섭취한 당뇨병 환자들에서 공복혈당이 19.5%,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이 16.3%, 총콜레스테롤이 14.7% 감소하는 게 확인됐다. 구아검가수분해물 제품 선택 시, 건강기능식품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