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응원한 뒤 목 아프다면 '이것' 주의

이미지
큰 소리로 응원한 다음날부터 2주 이상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성대결절이 생긴 것일 수 있다./사진=연합뉴스DB
24일 한국과 우루과이 월드컵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거리응원도 함께 열렸다. 오는 28일과 12월 2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보통 월드컵과 같은 중요한 경기를 단체 관람할 땐 목놓아 응원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큰 소리로 응원한 다음날부터 2주 이상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성대결절이 생긴 것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대결절은 성대 전반부 양쪽에 작은 결절이 생긴 상태로, 성대를 지나치게 사용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우리 목은 큰 소리를 낼수록 성대의 진동수와 부딪히는 힘이 커져 성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평소엔 150~200번 진동하는 성대가 고함을 칠 땐 2000회 이상까지 고속 진동한다. 반복되는 진동에 성대점막이 자극 받아 결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성대결절의 주 증상은 갈라지는 목소리와 쇳소리다. 초기엔 목이 붓는 듯한 증상과 함께 목소리가 갈라진다. 증상 초기엔 말수를 줄이고 소리를 작게 내는 등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말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성대 진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물 치료나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성대결절은 간단한 입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입안에 공기를 잔뜩 머금고 입천장을 올리고 혀를 내린 상태에서 공기를 불 듯 내보내며 가볍게 ‘우’ 소리를 내면 된다. 이때 목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입술과 볼에서 소리를 내야 한다. 소리를 지르기 전 10분, 지르고 난 후 5분 정도 후에 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목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수시로 미지근한 물 섭취는 성대 윤활 작용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좋지 않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증발시켜 성대를 건조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