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절제술 전립선암 환자, 수술 후 발기부전 '재활 가능성' 열려

입력 2022.11.22 10:59

전립선암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 치료제인 유데나필 75mg을 ‘하루 한 번 복용’으로 발기능 재활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립선암 환자의 가장 큰 고민인 ‘수술 후 발기부전’ 걱정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 치료제인 유데나필 75mg을 ‘하루 한 번 복용’으로 발기능 재활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봇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4명꼴로 지속적인 성기능 장애를 경험한다고 한다. 또한, 발기 기능 회복에 최대 2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걱정이 컸다.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전성수·정재훈 교수 연구팀은 2017년 7월~2021년 3월 20세~70세 정상 혹은 경증의 발기 부전을 지닌 전립선암 환자 중 로봇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후 IIEF-EF(국제 발기능 지수 조사)가 14점 이하로, 발기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IIEF-EF는 발기부전 환자의 증상 정도와 치료제 복용 후 효과를 판별하기 위해 발기 능력 및 성관계 만족도 등 설문조사를 통해 점수화한 지표로, 30점 만점에 26점이 넘어야 정상 수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유데나필 투여군(63명)과 위약 투여군(27명)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 후, 각각 치료 효능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해 임상시험 예정일에 따라 수술 4주 뒤, 8주, 20주, 32주로 내원하게 해 IIEF-EF 측정점수 향상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 4주 후 대비 IIEF-EF 개선률이 25% 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유데나필 투여군이 82.54% (52명), 위약 투여군이 62.96% (17명)으로 유데나필 투여군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치료 32주 후 유데나필 투여군 36.51% (23명)과 위약 투여군 13.04% (3명)에서 IIEF-EF 발기영역 점수가 22점 이상으로 유데나필 투여군이 유의한 차이를 드러냈다.

전성수 교수는 “이 연구는 발기능 재활에 유데나필의 투여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첫 연구다”며 “수술 전 성 기능이 양호한 경우라면 수술 후 적절한 재활치료가 발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남성 건강 학술지 ‘World J Mens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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