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에 안 좋은 고기… 그럼 좋은 음식은?

입력 2022.11.22 08:00

토마토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는 전립선비대증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그럼 늦출 수 있는 식품도 있을까?

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크기가 점점 커진다. 그 정도가 심하면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를 좁아지게 만들어 각종 배뇨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초기에는 불편감만 느껴지지만 방광 내 소변이 다 비워지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방광염이나 방광 내 결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이를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하는데 주로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돼 50대에는 50%, 60대에는 60%, 70대에는 70%의 남성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특히 심하다. 실제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유지형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전립선 비대증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온 차이가 많이 날수록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많았는데 전립선이 낮은 기온에서 수축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대로 이완하지 못해 소변길이 막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식품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과다 섭취는 전립선비대증 발병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 정확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분해요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역학 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하는데 전립선비대증 환자 3523명을 8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그 유병률은 육류에 포함된 단백질 섭취량과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일본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반면, 전립선비대증 예방엔 붉은색 색소성분인 라이코펜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전립선 조직에 흡수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전립선비대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딸기, 수박, 자몽에 많다. 다만 껍질이 빨간색인 큰 토마토는 후숙을 시키기 때문에 작은 방울토마토가 라이코펜 함량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토마토를 포함 녹황색 채소 모두가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핀란드에서 47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녹황색 채소를 매일 섭취한 집단이 적게 섭취한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도가 낮았다. 녹황색 채소엔 당근, 호박 시금치, 피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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