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흉통에 둔감 심장 질환 각별히 신경 써야 [밀당365]

입력 2022.11.21 08:40

일러스트
헬스조선DB
당뇨 환자의 70%는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합니다. 평소 발병 위험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당뇨 환자, 심장마비의 위협으로부터 어떻게 안전해질 수 있을까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 또는 당뇨 고위험 군이라면 심장마비 위험 높습니다.
2. 생활습관 변화로 심장마비 예방하세요!

혈당 높으면 심장마비 위험
당뇨를 앓고 있다면 심장마비를 겪을 위험이 큽니다. 덴마크 겐토프테 병원에서 1997~2002년 당뇨 환자 약 300만 명을 분석한 연구 한 편이 있습니다. 그 결과, 당뇨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2배로 높았는데요. 이는 심장마비를 한 번 경험한 사람이 심장마비가 재발해 사망할 위험과 유사할 정도로 높은 수치입니다.

심장질환 인지 못하는 당뇨 환자 대부분
당뇨에 걸리면 심장마비 전조 증상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급성 심근경색은 당뇨 환자에게 생기는 대표 합병증입니다. 높은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을 손상시키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생깁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이 끈적해져서 혈전이 잘 생기기 때문에 혈관이 막히기도 쉽습니다. 이렇듯 동맥경화가 심화되면 그 결과로 심근경색이 발생합니다. 이때 당뇨로 인한 신경장애가 동반돼 심장근육에 의한 통증을 제대로 못 느껴 심장마비 발병 시 빠른 대처가 어렵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심장내과 방덕원 교수는 “특히 당뇨를 오래 앓았거나 고령 환자인 경우 감각저하 등으로 흉통을 못 느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당뇨 전 단계도 안심 못 해
아직 당뇨가 아니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미국 머시 가톨릭 메디컬센터에서 2018년 18세~44세의 심장마비 관련 입원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심장마비로 입원한 약 780만 명의 성인 중 3만1000여 명이 당뇨 전 단계 혈당 수치를 보였습니다. 동일 연령대별 비교 결과, 당뇨 전 단계의 성인은 정상 혈당 수치의 성인보다 심장마비 발생률이 1.7배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당뇨 전 단계란 당뇨로 진단될 만큼은 아니지만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공복혈당장애(공복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 5.7~6.4% ▲내당능장애(포도당부하검사 후 혈당 140~199mg/dL)의 기준에 따라 당뇨 전 단계를 진단합니다.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면 당뇨 전 단계입니다. 아직 당뇨까진 아니라며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당뇨 전단계인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당뇨 발병 위험이 3~5배 더 높습니다. 심지어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가 모두 있는 사람은 이 중 한 가지만 있는 사람보다 당뇨 발병 위험이 2배로 더 높습니다.

극심한 피로, 호흡곤란 느끼면 병원으로
심장마비는 예방이 가능합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세요. 당뇨 환자와 당뇨 전 단계 모두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술과 담배도 멀리하세요.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30~40대부터 미리 검진을 받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심장마비의 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방덕원 교수는 “당뇨 환자는 흉통보다 다른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니 다음과 같은 증상을 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복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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